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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모토 360과의 48시간… “만족스러운 화면과 아쉬운 몇가지”

Jon Phillips | TechHive 2014.09.11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인 모토 360(Moto 360)은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8시간 동안 사용해 본 결과, 원형 디스플레이가 꽤 만족스러웠다. 지름 1.5인치의 모토 360은 삼성이나 LG의 사각형 디스플레이보다 실제 활용되는 화면 크기가 더 크고, 모토로라가 360을 발표할 때 강조했던 것처럼, 구글 카드 위의 텍스트로 된 소식 주변에 흰 공간이 더 많다. 이는 작은 크기의 화면에 숨쉴 여유를 주는 요소다.

더 좋은 점은 모토로라의 디스플레이가 다른 안드로이드 웨어보다 직사광선 아래에서 더 잘 보인다는 것이다. LG의 G워치나 삼성의 기어 라이브가 야외에서 다소 읽기 힘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모토 360은 자동 밝기 조정을 위해서 주위 밝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다. 자동 화면 밝기 조정을 활성화했을 때 상당히 잘 작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항상 최대 밝기로 설정해두었을 때와 달리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모토 360의 크기는 일반 원형 손목시계와 같지만, 시계줄의 부착 방식 때문에 실제보다 시계의 높이가 더 높아 보인다.

그러나 제대로 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안드로이드 웨어를 찾았다고 느낀 순간, 모토 360의 자동 화면 밝기 기능은 필자를 실망시켰다. 비스듬히 볼 때 특히 너무 어두웠던 것. 또한, 디스플레이 하단의 쓸모없는 하단의 검정색 띠가 매우 거슬리는 느낌이었다.

모토 360의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물론, 원형 스마트워치가 디자인 측면에서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모토로라가 전형적인 시계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과는 달리 완전히 다른 디자인적인 결정을 한 것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먼저, 시계줄이 케이스의 제일 하단으로 연결되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다소 연결성이 떨어지는 모양으로, 시계줄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여서, 시계줄과 케이스가 이어지는 느낌이 없다. 이 때문에 실제보다 더 커보인다.

둘째로, 가죽 시계줄과 스테인리스 케이스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스틸 시계줄을 출시해 이런 어색함을 없앨 예정이다.

충전 크레들에 거치해 두면 훌륭한 책상시계가 된다.


또 하나 단점은 부족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360을 며칠밖에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한번 충전으로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걱정된다. 기어 라이브와 G워치는 하루 정도 사용할 수 있고, 20~30%정도 남았을 때 충전할 시기가 된다. 하지만 360은 저녁식사 시간쯤에 충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재충전이 필요한 시간이 되면 시계를 풀어 무선 크레들에 거치시킬 수 있고, 그러면 책상 시계로 변신한다. 훌륭한 충전 방식이지만, 크레들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필요한 순간에 충전할 수가 없다.

모토 360에 대해서 완전한 결론을 내리려면 며칠 더 사용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존하는 안드로이드 웨어 중에서는 외부에서 화면이 잘 보인다는 이유만으로도 최고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완벽한 안드로이드 웨어와는 거리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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