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웨어러블컴퓨팅

애플 스마트워치를 기다리는 자, 다름아닌 “경쟁업체”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8.21

현재 많은 이들이 ‘태아’ 단계에 있는 웨어러블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나서서 웨어러블이라는 기술에 ‘변혁’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현 시장이 이 이상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



잭도우 리서치(Jackdaw Resera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잔 도슨은 “MP3,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 시장에서 그러했듯이 그 ‘누군가’는 바로 애플”이라고 주장했다.

도슨은 지난 주 발행된 보고서를 통해 “현존하는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체 인구의 10% 미만 정도의 규모를 차지하는, 매우 협소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즉, 절대적인 수요가 적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 시장에 있는 스마트워치 가운데 사용자를 조금이라도 ‘감동’시킬 수 있는 것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현재 시점에서는 10%도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슨은 스마트워치를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과 쌍을 이루는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라고 정의하며 ”스마트워치의 디스플레이에는 기본적으로 시간, 각종 알림, 헬스∙피트니스 트래킹 데이터를 비롯해 사용자 인증 및 결재 정보가 표시되며, 향후에는 모바일 결제 및 사용자 인증 기능까지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슨에 의하면 현재로써 스마트워치의 각종 기능을 실제 활용하는 사용자들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에서 조차도 앞서 설명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잭도우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성인 인구 가운데 50%만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스마트폰의 알림 기능을 사용하는 이들은 전체 사용자 가운데 1/3에 불과하다. 두 개 이상의 앱에서 알림 기능을 활용하는 사용자는 그보다도 더 적은 14%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헬스 및 피트니스 트래킹 기기를 소유하고 있거나 과거 한 번이라도 사용한 경험이 이들은 미국과 영국의 성인 인구를 통틀어 20% 정도다. 도슨은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20% 가운데 피트니스 기기를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들의 수가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현재 스마트워치가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그 모든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극히 일부라는 것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스마트워치 시장의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스마트워치의 모바일 결제 기능에 단기적, 심지어 중장기적 희망을 걸고 있는 이들 또한 그리 많지 않다. 아직 모바일 결재 기능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슨은 개발업체들이 섣불리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뛰어들지 않도록 경고했다. 도슨은 심지어 현재 이 분야에 진출한 업체들을 향해 “타 제품과의 차별성을 제시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투자를 줄이거나 시장해서 이탈하라”고 조언했다.

웨어러블의 두 가지 시나리오

그러나 도슨의 보고서에는 매우 큰 ‘예외’ 조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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