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 세계 최초의 “조립 스마트워치”, 블록스 웨어러블
5명의 개발자가 모여 시작한 이 신생업체는 사용자의 입맛대로 부품을 끼워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식의 스마트워치, 블록스 웨어러블(Blocks Wearables)을 공개했다. 블록스 웨어러블은 시계줄 자체를 모듈화해 추가로 배터리나 카메라, 라디오, 마이크, 심박수 모니터링 센서와 같은 부품들을 결합시킬 수 있다.
디스플레이, 즉 시계 본체에는 메인 배터리, 블루투스 커넥터와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그리고 프로세서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한편, 블록스의 사업 관계 부문 담당자인 하킴 자베이드는 “블록스의 완성 모델에 인텔 칩을 탑재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자베이드는 “블록스는 인텔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인텔이 주최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텔의 에디슨 칩은 블록스가 기기의 부피를 줄이는데 있어 걸림돌이 된다. 물론 인텔 측은 향후 더 작고 경량화된 프로세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우리는 ARM 기반의 퀄컴 칩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운영체제와 관련해서 블록스는 “처음에는 삼성의 타이젠을 고려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택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블록스의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웨어’가 아닌 기존의 안드로이드라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블록스 웨어러블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윈도우폰과도 호환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 2015에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블록스는 ‘모듈화’라는 특징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블록스는 올해 6월 즈음에 킥스타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11월에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