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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도 드론 배달 테스트 합류…미국 내 물류망이 강점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5.10.27
미국 최대의 유통점인 월마트가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달 시험을 시작하기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온라인 경쟁자인 아마존과 구글이 한껏 부풀어 오른 시장을 선점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미 연방항공청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월마트는 드론 기술의 야외 시험을 시작할 수 있는 허가를 요청했다. 또한 월마트는 지난 7개월 동안 실내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는 드론을 자사의 공급망 내에서 사용하는 방법과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하는 방법 두 가지 용도 모두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가 사용하고자 하는 드론은 중국 DJI의 DJI Phantom 3와 DJI S900 두 가지 모델이다.

아마존과 구글은 이미 물류 센터에서 고객에게로 상품을 신속하게 배달하는 방법의 하나로 드론을 실험하고 있다. 아마존의 야심 찬 프라임 에어(Prime Air) 서비스는 30분 내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인구 밀집 지역에 인접한 물류 센터망이 필요하다는 것.


월마트의 전자상거래용 물류 센터

하지만 월마트는 이미 이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월마트 대변인 브라이언 닉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라며, “미국 인구 70%는 8Km일 내에 월마트가 있다.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독보적이고 흥미로운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미국에서 드론의 상업용 사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미 연방항공청은 상당수의 회사에게 드론 비행을 허용하고 있다. 약 2000건 이상의 상업적 비행 승인은 대부분 사진 촬영이나 농업, 연구조사 등을 위한 것이었다.

드론 배달이 정식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법 규정이 바뀌어야만 한다. 현재는 드론이 조종사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사람들 위로 날아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아마존과 구글을 비롯한 여러 회사가 드론이 특정 항공 영역에서 자동 운전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존은 60~120m 상공을 고속 드론 영역으로 설정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구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150m 이하를 드론의 자동 비행용으로 할당하고, 특히 이를 미 연방항공청과 NASA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항공관제시스템에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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