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보안

IDG 블로그 | 모바일 디바이스의 앱 관리, “10% 미만”

Galen Gruman | InfoWorld 2013.06.19
CIO와 IT 관리자들은 직원들의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무질서한 앱이 불러올 혼란을 경고하고 있으며, 업무 중에 딴짓을 하거나 정보가 유출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100곳 이상의 업체가 관리와 보안이란 이름 하에 직원들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툴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주 새로운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파이버링크의 최근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MDM 업체인 파이버링크는 MDM을 도입한 기업에서 기본적인 앱 관리 방법인 블랙리스팅과 화이트리스팅을 적용한 비율을 공개했는데, iOS의 경우 10% 미만, 안드로이드는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참고로 iOS가 기업에서 관리하고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기업 IT 부서에서 직원들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동되는 있는 앱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데이터는 직원 소유 디바이스와 기업 소유 디바이스 모두를 포괄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업계가 너무나 모바일 기술 사용을 통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보안 업체와 일부 IT 전문가들이 제기한 위험이 실세계에서는 제대로 증명되지 못한 것이기도 한데, 필자의 생각에는 IT 관리자가 핵심을 파악했거나, 아니면 통제를 포기한 것이 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 가지 더 반가운 소식은 조사 대상인 약 200만 대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된 실제 정책이다. IT 부서가 블랙리스트 앱을 통제하는 경우, 많은 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블랙리스트 앱 톱 10 중에는 박스나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슈가싱크, 스카이드라이브, 하커 등 총 6개의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포함되어 있다.

젠프라이스(Zenprise)가 1년 전에 실시한 유사한 조사에서는 IT 부서에서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아니라 앵그리 버드를 금지하고 있었다. 이번 파이버링크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볼 때, IT 부서는 앵그리 버드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스토리지도 차단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업무에 방해가 되는 넷플릭스, 판도라, 페이스북 등을 차단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IT 부서가 개인용 앱을 차단해서는 안된다. 만약 직원이 업무 시간에 딴짓을 한다면, 이는 IT 문제가 아니라 경영 관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루 중 업무 시간 외의 긴 시간을 감안하면, 스마트폰의 개인적인 용도를 불능화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블랙리스팅을 적용한 경우가 10%에 못 미친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대부분의 기업에서, IT 부서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앱을 차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개인적인 용도로 아주 편리할 뿐만 아니라, 만약 목적이 기업 정보가 통제되지 않는 환경으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라면, 모바일 디바이스나 PC 등의 단말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원에서 통제하는 것이 옳은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화이트리스트 목록의 상위에 올라와 있는 것이 드롭박스이다. 이는 IT 부서가 USB 메모리나 CD를 분실하는 경우를 줄이고, 데이터를 암호로 보호되는 분실할 수 없는 위치에 저장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아직까지, 그리고 최소한 블랙리스트 앱에 대한 결정은 한층 더 그럴 듯한 비즈니스 관점의 우려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이 영역의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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