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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앱도 무료앱 못지 않게 개인정보 수집한다"

John P. Mello Jr. | TechHive 2013.04.16


구글의 온라인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구입하면 짜증나는 앱내 광고를 없앨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마케터들에게 개인정보가 흘러가는 것은 여전히 막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디펜더의 모바일 위협 연구가인 리비우 아센이 구글 플레이에서 판매되는 상위 10대 유료 앱을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그에 따르면 무료 앱을 다운로드 사람들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제공받았기 때문에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스스로 허용한다. 반면 유료 앱을 구매하면 더 이상 위치를 추적당하거나 자신만의 행동패턴에 따라 생성된 민감한 정보가 수집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조사결과 그렇지 않았다. 아센은 "유료 앱 구매자는 누군가에게 추적당하거나 웹 브라우징 활동을 관찰당하고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러나 유료 앱을 구매해도 단지 팝업과 배너표시만 사라질 뿐 정보수집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디펜더가 구글 플레이의 상위 10대 유료 앱을 해당 앱의 무료 버전과 비교 분석한 결과 8개 앱 중 5개가 무료버전 만큼이나 공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센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보면 유료 버전은 무료 버전 대비 단지 사용자 경험에 대한 방해가 더 잘 숨겨져 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분석한 유료 앱 중에는 기기별 고유 ID를 써드파티 서버로 보내거나 사용자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전송하는 것도 있었다. 만약 유료 앱에서도 공격적으로 개인정보가 추적되고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다면 유료 버전의 장점이 크게 평가절하되고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사실 안드로이드 앱 시장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앱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티모(Distimo)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의 앱 매출은 350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은 1500만 달러였다.
 
아센은 이번 비트디펜더의 연구가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앱의 프라이버시 문제 관련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위 10개 앱이 이렇다면 다른 앱들이 어떨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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