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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패블릿”인가…애플조차 기피하는 불운한 신조어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9.17

패블릿(Phablet) [fab-lit]: 명사.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의 특징을 조합한 모바일 기기로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는 크지만 일반적인 소형 태블릿만큼 크지는 않다 -- Dictionary.com

 


‘패블릿’. 최근 애플이 이 범주에 속하는 아이폰 6 플러스를 선보인 상황에서 ‘패블릿’이라는 단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쓰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애플 역시 이 단어의 사용을 최대한 지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애플은 ‘패블릿’이라는 말 대신 ‘큰 것보다 더 큰(Bigger than bigger)’라는 문구를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를 ‘떨떠름’하게 생각하고 있는 이들은 비단 업체뿐만이 아니다. 사용자들 또한 마찬가지로 단어의 울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의 원흉은 IT 기자들과 IT 분석가들이라 할 수 있다. 패블릿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 유통시키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기자들은 1980년대부터 사용한 "프로슈머(Prosumer)"란 말처럼 새로운 용어나 표현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하며, DIO(Directions on Microsoft)의 분석가 베스 밀러는 "인간은 모든 것을 분류하고 정돈하고 싶어하는 동물”이라며 분석가들은 분류와 구분을 위한 용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현재 월 스트리트 저널의 언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옥스포드 대학출판부의 영어 사전 편집자 출신인 벤 지머는 ‘패블릿’이라는 단어를 추적한 결과, 최초로 등장한 것이 2010년 6월 텔레콤TV(TelecomTV)의 이안 스케일즈에 의해서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머는 지난 주 칼럼에서 “이 단어의 등장과 함께 대형 화면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패블릿’이라는 말은 종종 많은 이들에게 조롱받는 단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패블릿은 2012년 미국언어연구회(American Dialect Society)의 투표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가능 낮은" 신조어로 "YOLO(You Only Live Once)"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모든 사람들이 패블릿이라는 신조어를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이 있을까? 컴퓨터월드(Computerworld)는 "인포반(Infobahn)" 이나 "트위플(Tweeple)" 과 마찬가지로 이 신조어를 사장시킬 수 있는 보석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모바일 부문 업계의 여러 분석가들에게 위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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