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태블릿

“태블릿 잡는 패블릿”, 대형 스마트폰이 태블릿 시장 잠식 ··· IDC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3.12.05
5인치 이상의 대형 스마트폰인 패블릿(Phablet)이 7인치 소형 태블릿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이런 시장 잠식 경향이 너무 뚜렷해서 2013년 태블릿 출하량 전망치를 2억 2,740만 대에서 2억 2,13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2017년도 전망치는 이보다 더 심해 종전의 4억 700만 대에서 3억 8,630만 대로 떨어졌다.

ID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소형 태블릿 대신에 대형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도 대형 스마트폰 구매가 증가하면서 태블릿 구매가 줄어들고 있어, 2013년 태블릿 출하량이 2012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DC 애널리스트 톰 마이넬리는 “한국은 독특한 사례다. 하지만 한국이 선도가 되어 더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블릿이 태블릿과 스마트폰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한다는 점도 일부 소득 수준이 낮은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패블릿의 태블릿 시장 잠식은 북미 시장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에서는 오히려 2010년부터 너무 많은 태블릿이 판매되어 시장 포화도가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마이넬리는 이 시장이 고속 성장 단계에서 '교체 수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흥국가에서 태블릿이 패블릿 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로 일반 가정에 와이파이가 많이 확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마이넬리는 “이 시장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보급형 태블릿은 DVD 플레이어를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DC는 여기에 더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새로이 부상하는 디바이스 역시 향후 몇 년 간 태블릿 시장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넬리는 또 최근 8인치 이하 소형 태블릿으로 몰렸던 태블릿 시장 추세가 다시 대형 태블릿 중심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DC는 2017년에는 8인치 이하 소형 태블릿이 2억 2,000만 대, 8~11인치 태블릿이 1억 4,500만 대, 11인치 이상 대형 태블릿이 2,000만 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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