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차별화 요소
노트8에 스타일러스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거의 다른 모든 스마트폰과 차별화되기에 충분하지만, S 펜은 편안함과 정확성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다른 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생산성을 제공한다. 폰 하단의 탄력 있는 슬롯에 작게 튀어나온 부분이 몇 개 있는 것만 빼면 S 펜 사용은 마음에 들었다. 다른 폰에도 하나씩 있었으면 싶다. 펜 자체는 노트 7과 같은 0.7mm 팁과 4,096 압력 수준을 갖고 있지만 새로운 기능들이 있다.
심지어 화면을 켜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끄고 적는 메모는 엄밀히 말하면 새 기능은 아니지만 최대 100페이지를 적을 수 있는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즉, 메모장처럼 쓸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에어 커맨드(Air Command) 메뉴가 몇 가지 업그레이드되었는데 단어 뿐만 아니라 문장 전체를 번역해 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손으로 직접 그린 GIF를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Live Message) 옵션도 있다.
S 펜이 좋기는 하지만 노트의 생산성을 책임지는 것은 덱스 독(DeX dock)이다. S8과 함께 출시된 이 150달러짜리 보조 기구는 폰을 어엿한 데스크톱 컴퓨터로 만들어 준다. 노트8에서는 첫 버전에서 가장 신경을 거슬리게 하던 점 몇 가지가 수정되었다. 먼저, 이제는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하기 전에 먼저 쌍으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 또 한 가지는 앱들이 데스크톱 형식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어서 기기 연결 후에도 끊김없이 계속 실행된다. 태블릿과 노트북을 모두 제대로 대체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폰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보조 카메라로 차별화
위에 언급된 변화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노트8은 단순히 괜찮은 업그레이드 정도이지 1,000 달러에 가까운 가격의 가치가 있을 정도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데 카메라 덕분에 이야기가 달라진다.
S8에 비해 기술적으로 완전히 더 낫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 1,200만 화소 듀얼 픽셀(Dual Pixel), f/1.7 기본 카메라는 동일하다.) 그러나 몇 가지 핵심 기능이 더 해진 것이 신의 한 수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트8에는 f/2.4 조리개를 갖춘 두 번째 1,200만 화소 렌즈가 있으며 이와 더불어 두 개의 카메라가 두 배의 광학 줌을 제공한다. 또한, 두 개의 카메라 모두 광학 이미지 안정 기능이 있다. 따라서 노트8의 카메라는 이전 갤럭시 폰에 있던 것보다 기능이 더 다양하다. 먼 곳에서도 더 또렷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S8의 선택 초점 모드에 비해 훨씬 나은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마트폰의 가짜 보케(bokeh) 효과는 이미 있던 개념이지만 삼성은 제대로 할 일을 한 것이 분명하다. 라이브 포커스(Life Focus) 버튼을 누르면 애플의 인물사진 모드와 비슷한 모드가 켜진다. 이 모드에서 얻은 이미지의 품질은 아이폰 7 플러스에서만큼 좋았다.
그러나 노트에서의 마법은 은밀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진 찍기 전후에 소프트웨어 슬라이더로 배경 흐림의 강도를 직접 조정할 수 있다. 꼼수처럼 들리겠지만 그렇지 않다. 노트8로 조정하면 밋밋한 인물 사진이 작품처럼 변하곤 했다. 이는 모든 듀얼 카메라 폰이 따라해야 할 기능이다.
노트8은 인물이 아닌 일반 사진도 환상적으로 찍는다. 비교해본 결과, LG G6보다 낫다고 할만한 기량을 충분히 갖춘 것은 아니지만 직접 찍어 본 사진은 선명하고 풍부했으며 심지어 S8보다 색상이 더 정확했다. 조명이 어두운 상황에서는 OIS가 제대로 빛이 났다. 조명 상태가 안 좋아도 디테일을 훌륭하게 잡아낸다.
카메라 앱 또한 기능들을 찾기 편하게 정비되었다. 빅스비 버튼과 스티커에 정보가 분명히 표시되어 있으며 새로운 촬영 모드를 추가할 수 있는 다운로드 버튼은 나머지 다른 옵션과 함께 배치되어 있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디스플레이 전체를 뷰파인더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체화면 아이콘도 있다. 설정 안을 뒤져서 어떤 사진 크기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다. 노트8 전면에는 자동 초점 기능이 있는 똑같은 800만 화소, f/1.7 조리개 카메라가 있으며 앱은 셀카 사진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와 필터로 가득하다.
누가의 새로운 재주, 빅스비의 오래된 재주
노트8은 안드로이드 누가(Nougat) 7.1.2 기반의 삼성 익스피리언스를 구동한다. S8의 7.0보다 최신 버전이다. 특별한 눈에 띄는 변화는 보지 못했지만 언급할 만한 새 기능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다. 앱 페어(App Pair)라는 것인데 노트8의 대형 화면에 안성맞춤이다.
찾기는 좀 까다롭지만 앱 페어는 찾아내서 쓸 만한 가치가 있다. 엣지 패널(Edge Panel)에 있는데 동시에 실행할 두 개의 앱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 앱 아이콘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한 개의 바로가기 대신 두 개를 같이 놓아야 한다. 아이콘을 누르면 두 개의 앱이 자동으로 멀티 창에 실행된다. 매일 사용할 만한 기능은 아니겠지만 멀티 창을 띄우기 위해서 최근(Recents) 화면을 만지작거리지 않게 된 것만 해도 반가운 변화다.
본 사용기를 마치기 전에 빅스비는 꼭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S8 출시 때와는 달리 이제 빅스비는 음성 인식과 다단계 명령이 가능한 완성된 비서이다. 빅스비가 성숙함에 따라 삼성은 빅스비가 지식 데이터베이스보다는 폰 상의 도구이기를 바란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으며 빅스비는 확실히 이따금씩 쓸모가 있다. 그렇긴 하지만 전용 하드웨어 버튼이 있을 필요는 없다. 일부러 빅스비를 불러낼 때보다 실수로 실행될 때가 훨씬 더 많다. 삼성이 내년 폰에 재고해야 할 것들 목록에 빅스 버튼도 추가되었으면 한다.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이 리뷰를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필자가 노트8에 별 다섯 개의 점수를 주었음을 눈치챘을 것이다. PCWorld에서 이런 점수를 가볍게 주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는 줘본 적이 없는 점수다.) 그러나 삼성이 해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필자의 사용기에서 갤럭시 S8+의 점수에 별 반 개가 모자랐던 것은 빅스비의 섣부른 출시와 지문 센서의 위치였는데 둘 다 해결이 되어서 이제는 예전만큼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노트8의 개선된 점이 나머지 부정적인 점보다 더 크다.
그래도 노트8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64GB 저장용량 옵션을 비교점으로 삼으면 시중에서 가장 비싼 폰이다.
그러나 별 다섯 개 점수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시중에서 ‘가장 좋은’ 폰이기도 하다. 물론 아이폰 8과 픽셀 2가 출시 대기 중이고 LG는V30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자로 등장하기는 했다. 그러나 노트는 너무나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서 그 어느 경쟁 제품과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S 펜만 해도 독보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만일 가격만 좀 걸린다면 9월 24일까지 주문 건에 대해 고속 무선 충전기와 함께 기어 360 카메라나 128GB 마이크로SD 카드 중에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참고 바란다. S8의 예를 생각하면 추가 이벤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가를 주고 구입한다고 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노트8은 훌륭한 복귀작으로서 업계 최고의 화면, 스타일러스, 카메라, 그리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친구들이 아무리 배터리 폭발과 관련해서 짓궂게 놀린다 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좋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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