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구글-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 연합전선에 “불협화음”

Florence Ion | Greenbot 2014.07.18
구글과 삼성이 드디어 ‘스마트워치’라는 공동전선 아래 협력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양사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운영체제에 대한 삼성의 ‘미적지근한’ 반응을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선 밸리에서 개최된 알렌 & 컴퍼니(Allen & Company) 컨퍼런스에서 삼성 부회장 이재용을 만난 구글 CEO 래리 페이지는 삼성이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워치 개발을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다.

삼성은 현재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3종 출시한 상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인 기어 라이브(Gear Live)를 출시하기 전에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구글과 삼성, 두 거인 사이에는 최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두 회사 간 협력의 주축을 이뤄왔던 스마트폰 사업에서부터 마찰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은 이전에도 삼성이 안드로이드 앱 세트와 유사한 자제 개발 앱의 탑재를 자제할 것을 부탁한 바 있다. 삼성은 구글이 압력을 가하자 이에 수긍해 갤럭시 S5부터는 자체 앱을 대폭 줄여 출시했다.

구글은 OEM 기기들을 통해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한편 삼성은 세계 최고의 기기 제조업체가 되겠다는 원대한 목표가 있다. 삼성에게 있어 안드로이드에 의지하는 것은 자사의 기기에 삼성 고유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이식하는데 방해가 된다.

게다가 구글 부사장 선다 피차이는 구글이 언제든지 삼성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미 구글은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이나 안드로이드 실버(Android Silver)와 같은, 비-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중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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