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크롬캐스트 울트라가 넷플릭스와 부투(Vudu)의 4K HDR 비디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튜브와 구글 플레이 무비 역시 오는 11월에 4K 비디오를 지원하지만, HDR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또한 돌비의 HDR 기술인 돌비 비전(Dolby Vision)도 지원한다.
업그레이드된 내부 구성 요소는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데, 구글은 콘텐츠 로딩 속도가 1.8배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와이파이 성능 역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 해 크롬캐스트 개정판은 802.11ac 와이파이를 추가한 바 있다.
기존 크롬캐스트와 비교해 보면,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직경이 0.25인치 더 커진 2.29인치로, 여전히 HDMI 슬롯에 바로 꽂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전원 어댑터에 이더넷 잭을 추가해 유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동작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전용 리모콘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또는 PC의 크롬 브라우저로 제어할 수 있으며,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비디오나 음악은 “Cast” 버튼이 표시된다.
기존 크롬캐스트와 크롬캐스트 울트라에 새로 추가된 기능도 있다. 이번에 발표된 구글 홈과 연결된 스피커를 사용해 음성으로 유튜브 비디오를 TV에서 재생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조만간 넷플릭스도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 협력업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크롬캐스트를 3,000만 대 이상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이런 성공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기존 제품보다는 높은 가격표를 달고 있지만, 여전히 4K 스트리밍 기기 중 가장 저렴하다. 참고로 주요 경쟁제품은 로쿠 프리미어(80달러, HDR 지원 프리미어+는 100달러), 아마존 파이어 TV(100달러) 등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