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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도구의 파편화 대처하는 기업들··· "경계해야" Vs. "현실적 선택"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18.03.14
다양한 기업용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등장해 원격지 직원을 자유롭게 연결하는 환경이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파편화와 대화의 사일로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몇 년 간 새로운 유형의 팀 협업 채팅 애플리케이션이 선보였다. 텍스트 기반 메시지에 영상이나 음성 통화 기능까지 통합됐다.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 CIO 패널은 기업 입장에서 기존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전사적인 한 가지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 주 소재 엔지니어링 및 건설 업체인 스트럭처럴 그룹(Structural Group)의 CIO 제이슨 캐쉬는 마이크로소프트 야머, 오라클 소셜 네트워크에서 그룹 메시지 플랫폼 그룹미(GroupMe)와 슬랙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링센트럴의 글립(Glip)을 선택해 조직 내 원활하고 정확한 대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캐쉬는 “여러 가지 사내 커뮤니케이션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핵심 연락점’이라는 한 가지가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용자가 각기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면 클릭 한 번으로 화상 회의나 대화에 바로 참가할 수 있는 단일 연락점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캐시는 글립의 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해 다양한 협업 플랫폼을 하나로 대체하고 원격지 직원과도 쉽게 연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시는 “모든 플랫폼을 하나로 합칠 때는 정확히 어떤 문제인지 인식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러나 링센트럴을 선택하고 회사 내 모든 직원이 글립에 액세스하게 되자 모든 직원들이 대화창을 이전하기 시작했고,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21세기 폭스 CIO 존 허버트는 회사 내 협업 도구가 통일되지 않고 다양할 때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골칫덩어리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허버트는 “파편화된 대화와 도구는 실제로 회사 협업에 더 큰 문제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21세기 폭스는 90개국 2만 5,000명의 직원 간에 슬랙을 협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화상 회의는 전사적으로 줌(Zoom)을 선택했으며, 콘텐츠 공동 작업에는 큅(Quip), 신원 관리에는 옥타(Okta)를 사용했다. 허버트는 “슬랙과 줌을 사용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전 직원이 같은 플랫폼에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업체인 모트 맥도널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으로 통일했다. 모트 맥도널드 비즈니스용 스카이프, 야머, 링크로 직원을 연결한다. CIO 로널드 새턴은 “아직도 파편화 요소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라스베거스 시의 기술 및 혁신 담당 이사 마이클 쉐어우드 역시 다양한 도구를 지원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물론 단일화, 중앙화된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고 싶지만 “일반적으로는 파편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쉐어우드는 “직원들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계속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스파크/웹엑스 양쪽 노선 모두를 허용할 것이다. 협력 업체도 저마다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며, 내부적으로도 다양성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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