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블로그] “2013년까지 새로운 게임콘솔 안나온다”

Matt Peckham | PCWorld 2009.05.06

Xbox 720이나 플레이스테이션 4가 등장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디지털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하고, 새로운 제품은 그보다 빨리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웨드부시 모건의 분석가 마이클 패처도 5월의 게임업계 동향을 밝히며 이런 문제를 제기했는데, 패처는 2013년까지는 비디오 게임기의 차세대 버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패처는 또 올해 게임 업계가 최고조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과신하는 투자자들에게도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는 게임기 사이클에서 4년째가 항상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는 새로운 게임기가 소개되기 전해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게임기가 소개되면 사람들은 이에 대한 기대로 구매를 미루기 때문이다. 2010년에 새로운 게임기가 출시될 것 같지는 않다(위 HD는 제외하자. 이것은 새로운 게임기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버전에 가깝다). 그렇다면 아무리 빨리 나와도 2013년 전에는 어려울 것이다.

 

지난 해 여름, 소니의 잭 트레톤은 비디오 게임기의 라이프 사이클을 10년이라고 제시한 적이 있다. 그렇다, 10년이다. 이런 가정이라면, 플레이스테이션 4는 2016년에나 나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이제 좀 따져보자. 과연 트레톤과 패처의 예상은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 것일까? 2013년 전에는 새로운 비디오 게임기가 나오지 않을 이유를 살펴보자.

 

1. 오늘날의 비디오 게임기는 미래형 멀티미디어 허브다. USB, 무선, HDTV, 스트리밍 비디오, 주변기기 확장, 플래시 업그레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이 정도로 완전 미래형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조만간 등장할 새로운 기술 변화에 쉽게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한 것은 사실이다.

 

2. 게임들이 지금보다 나은 적은 없었다. 사실이다. 요즘은 “아이고, 저 괴물 그래픽은 더 잘 처리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 드물다. 그래픽 지상주의자가 아닌 이상, 현재의 게임 그래픽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시각적인 스타일? 물론 공격거리로 좋다. 하지만 이건 3D 편집광들이 제기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3. 요즘 같은 때 누가 대량 지출을 바라겠는가? TV를 고해상도로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장비와 주변기기, 온라인 서비스도 더 좋은 걸로 바꾸고 해야 하는 새로운 게임기를 바라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그러니 현재 게임기의 사이클을 최대한 늘이고 돈을 아끼는 것이 최선이다.

 

4. 수퍼 닌텐도용 동키콩 컨트리를 기억하는가?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다. 당시 닌텐도 64는 개발자들의 손을 잡고 뒤를 밀어 줬으며, 이들이 3D 세상으로 진군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은 기술적인 지배력은 모든 종류의 혁신적인 혜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차세대 게임기로 나아가기 위해 Xbox 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 3은 얼마나 많은 동키콩 컨트리 급의 게임을 내놓아야만 하겠는가?

 

5. 게임 퍼블리셔들은 소프트웨어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모든 새로운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 기술을 거부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퍼블리셔들은 현재의 하드웨어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아직 충분한 수익을 뽑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3년에야 차세대 게임기가 등장할 것이란 말은, 앞으로 5년 동안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가 연 6~10%씩 꾸준히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R&D 비용은 학습 곡선의 이점을 따라 상쇄되기 때문에, 퍼블리셔들도 R&D 투자에서 수익을 뽑아낼 수 있게 된다. 간단히 말해, 이번 사이클에서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몇 년 간 따먹을 수 있는 과실을 가지고 있다. 물론 4월 소프트웨어 판매가 떨어진 것에 대한 비관론으로 주가가 떨어질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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