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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앱을 iOS로”…구글, 모바일 크롬 앱 프로젝트 진행

Serdar Yegulalp | InfoWorld 2013.12.05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더넥스트웹(TheNextWeb)에 따르면, 구글은 크롬 앱에서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초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롬 앱은 HTML5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마치 네이티브 앱처럼 보이도록 해주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으로 구동하고 필요할 때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웹 앱과는 달리 USB에 대한 액세스 등과 같은 하위 하드웨어 서비스에도 액세스할 수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크롬 앱은 데스크톱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지만, 기트허브(GitHub)의 ‘모바일 크롬 앱’ 저장소는 크롬 앱을 윈도우나 맥 OS, 리눅스 등의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와 iOS용 네이티브 앱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툴킷으로는 아파치 코도바(Cordova)를 사용하는데,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상에서 디아비스의 기반 기능에 액세스하는 데 이용하는 툴이다. 지원 모바일 플랫폼도 안드로이드나 iOS 외에 윈도우 폰, 블랙베리, 바다까지 다양하다.

이 프로젝트는 구글이 크롬과 관련된 기존 작업을 모두를 아우르는 앱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방안이다. 한편으로 구글은 표준 자바스크립나 HTML5, CSS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려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개발언어인 다트(Dart)나 피나클(PNaCl, Portable Native Client)같은 메커니즘이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다트나 피나클은 지지자만큼이나 반대 세력도 많아 구글이 원하는 만큼 확산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다트의 경우 해결할 수 있는 것만큼 많은 문제를 만드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다. 게다가 현재 HTML5 세계에서는 자바스크립트를 대체하는 것보다는 더 보편적이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Node.js나 asm.js 등 넘쳐나는 자바스크립트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가 이런 사실을 반증한다.

물론 구글 역시 현재의 HTML5/자비스크립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크롬 앱 역시 이를 충분히 수용하고 있다. 자바스크립트와 HTML5가 이미 만들어 낸 수많은 성공을 감안하면, 구글로서도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안일 것이다.

구글이 다른 업체들은 도입하지 않을 것 같은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고 자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 많은 곳에 배치한다면, 관련 업계는 물론 구글에게도 더 좋은 일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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