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N, “DNS 리다이렉트 요청, 인터넷 문제 유발”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09.11.27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이 웹 주소나 도메인을 잘못 입력했을 경우 서드파티 웹 사이트나 포털로 연결하는 DNS 리다이렉트 요청이 인터넷에 문제를 유발시킨다며 비판했다.

 

일반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도메인이나 웹주소를 입력했을 때 존재하지 않는 도메인이라는 에러 메시지가 나타나는데, 일부 DNS 운영업체들은 에러 메시지 대신 다른 웹포털이나 정보 사이트로 연결한다.

 

ICANN은 이런 방법으로 DNS 요청을 처리하게 되면, 여러 결점이 나타나 인터넷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존재하지 않는 도메인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게 된 경우, 즉시 전송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받아야 하지만, DNS 리다이렉트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한참 동안 에러 메시지를 받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DNS 리다이렉트 요청된 사이트는 응답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특히 이 사이트는 사용자를 자신의 서버로 보내고자 하는 해커들이 가장 많이 노리고 있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ICANN은 사생활 보호문제도 지적했다. 만일 중요한 데이터가 다른 사법권 관할내의 국가를 통해서 사용자와 해당 국가의 주민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도메인명과 IP 주소를 관리하고 있는 ICANN은 새로운 gTLD(generic top-level domains)를 공개하기 전에 초안을 통해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ICANN은 존재하지 않는 도메인에 대한 리다이렉트 요청에 관해 비판하면서, 도메인 소유자들과 맺어야 하는 gTLD 초안을 통해 이를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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