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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 발표…”게임시장의 넷플릭스” 기대

Hayden Dingman | PCWorld 2019.06.03
엑스박스 플랫폼에 출시한 지 2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비디오 게임 구독 서비스를 PC로 확대한다. 규모도 예상보다 훨씬 크다. 

우선,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월 10달러의 요금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성한 게임 라이브러리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위호환성 노력 덕에 엑스박스 원은 물론, 엑스박스 360, 원조 엑스박스용 게임도 지원한다. “게임용 넷플릭스” 같은 참신한 접근법이다. 더구나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게임은 출시 당일 게임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1년에 마이크로소프트 제작 게임 두 개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라이브러리의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2018년만 놓고 봐도 시 오브 씨브즈(Sea of Thieves),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State of Decay 2), 포르자 호라이즌 4 등을 모두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구독한 다음,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게임은 윈도우 10 스토어를 통해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비공식적인 부가 효과인 셈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PC 중심 서비스는 아니며,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제한적이다. 엑스박스는 수많은 서드파티 게임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스토어를 UWP로 제한하면서 게임 개발사의 외면을 받고 있다.
 
ⓒ Microsoft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스토어에 표준 Win32 데스크톱 프로그램 판매를 허용했고, 이로써 어떤 PC용 게임도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다. 결국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수많은 서드파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게임 패스에 어떤 것이 포함될지 구체적인 정보는 E3에서 공개될 예정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플레이어는 윈도우 10에서 100가지가 넘는 고품질 PC 게임의 라이브러리를 무제한 즐길 수 있을 것이며, 베데스다, 딥 실버, 디벨로퍼 디지털,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세가 등등의 잘 알려진 PC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참여할 것”이라며, 75곳 이상의 개발사 몇 퍼블리셔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드파티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대거 참여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중심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업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제안으로 떠올랐다. EA의 오리진 액세스 프리미어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도 비슷한 개념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PC 게이밍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게임 시장의 전체 지형도를 바꿔놓을 잠재력을 갖게 된다. 심지어 콘솔 게임 때문에 윈도우 10 스토어를 이용할 수도 있는 변화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을 구매해 보유하는 것을 선호하는 게이머를 위해 자사 게임을 스팀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말뿐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PC 게이밍에 실질적인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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