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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다시 데스크톱 성능이다” 인텔 8코어 하스웰-E 프로세서 해부

Michael Brown | PCWorld 2014.09.02
인텔이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PAX 비디오게임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가장 강력한 일반 사용자용 CPU를 공개했다. 하스웰-E(Haswell-E)라는 코드명의 인텔 코어 i7 최고급 데스크톱 프로세서 제품군은 하이퍼쓰레딩, DDR4 메모리, 인텔의 새로운 X99 칩셋을 지원하는 세 가지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다.

최고급 사양의 코어 i7-5960X에는 여덟 개의 코어(16개의 프로세서 쓰레드), 20MB의 캐시, 40개의 PCIe 3.0 레인이 있다. 이 999달러짜리 프로세서는 3.0GHz의 기본 클록으로 터보 모드에서는 3.5GHz까지 올라간다.


인텔의 서버 칩은 코어 i7-5930K보다 거의 2배 많은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서버 칩의 기술을 일반 사용자용으로 바로 가져오지는 않는다.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 인텔은 이미 이 분야에서 최전선에 있기 때문이다.

코어 i7-5930K에는 여섯 개의 물리적 코어(12개의 프로세서 스레드), 15MB의 캐시, 40개의 PCIe 3.0 레인이 있다. 기본 클록은 3.5GHz(터보 모드에서는 3.7GHz로 상승)이고 가격은 583달러다. 코어 i7-5820K 역시 6개의 코어(12개의 프로세서 스레드) CPU로 15MB의 캐시가 있지만 PCIe 3.0 레인은 28개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기본 클록은 3.3GHz이고 터보모드에서는 3.6GHz로 올라간다. 인텔은 이 칩의 가격을 389달러로 책정했다.

이 세 가지 프로세서 모두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PC 업체와 최종 사용자는 PC의 BIOS를 조정해 더 높은 클록 속도로 CPU를 구동할 수도 있다.


인텔이 세 가지 신형 하스웰 E 프로세서를 본격 출시했다. 이 표는 이들 신제품은 물론 기존 하스웰 제품과도 비교할 수 있다.

인텔이 원조 하스웰 제품을 2013년 6월 출시했을 때, 전력 소비량, 통합 그래픽, 냉각이 홍보의 주를 이뤘다. 다시 이야기해서 인텔은 노트북, 하이브리드, 태블릿 시장에 가장 관심이 있었다. 물론 4세대 모바일과 데스크톱 코어 프로세서들은 이전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보다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은 이루었다. 하지만 4세대 프로세서의 가장 큰 강점은 전력 소비량 감소(배터리 사용시간 연장), 그래픽 향상(온보드 GPU 필요성 감소, 배터리 사용시간 연장), 써멀 디자인 파워나 TDP 감소(냉각 요건 감소, 배터리 사용시간 연장)에 있다. TDP는 CPU가 지속적으로 최대한의 속도로 운영되는 컴퓨터 작동시 최악의 상황에서 컴퓨터가 얼마나 많은 전력량을 끌어 쓰는지를 나타낸다.

성능을 중요시하는 파워 유저들은 아이비 브리지-E를 기다려야 했는데, 인텔의 3세대 코어 아키텍처에 기반한 이들 프로세서들은 2013년 9월 시장에 출시되었다. 하지만 최고 성능의 아이비 브리지-E 제품도 코어 수는 여섯 개(쓰레드 12)가 한계였다.

아이비 브릿지-E처럼 하스웰-E CPU도 통합 그래픽에 한 뼘의 공간도 낭비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들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데스크톱 PC의 경우 그래픽을 위한 별도의 비디오카드를 사용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지점이 하스웰-E의 40개 PCIe 3.0 레인이 작동하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네 개의 별도 비디오카드까지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가능해진다 (아이비 브릿지-E는 같은 기능을 자랑한다). 이미 예상했겠지만 아이비 브릿지-E에서 하스웰-E로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이들 역시 새로운 메인보드와 메모리를 구입해야 한다.


인텔 하스웰 익스트림 에디션은 LGA 2011-v3 소켓과 인텔 X99 칩셋을 사용하는 메인보드에만 장착할 수 있다.

눈에 띄는 변화
하스웰-E 프로세서의 코어는 L3 캐시를 20MB까지 공유하고 인텔의 가장 최신 CPU가 단 2개의 DDR3 메모리(1866MHz 속도)를 지원하는데 반해 네 개의 메모리 채널을 제공하는 DDR4/2133 메모리를 지원하는 첫 번째 일반 사용자용 데스크톱 CPU다. 몇몇 소규모 PC 제조업체들이 대역폭 확장의 이점을 강조하는 반면, 인텔의 대변인은 DDR4의 가장 큰 이점은 전력 소비량 감소라고 말했다.


디지털 스톰을 비롯한 고성능 PC 전문업체들이 하스웰-E를 장착한 데스크톱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게 될 것이다.

세 가지 각각의 새로운 익스트림 에디션 프로세서들의 TDP는 140와트다. 이는 아이비 브릿지-E보다 10와트 높은 수치이고, 88와트의 TDP를 가진 인텔의 다른 하스웰 프로세서 즉 코어 i7-4790K(코드명 데빌스 캐년)과 코어 i5-4690K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인텔의 주류 코어 i7 데스크톱 프로세서들은 TDP가 최저 35와트에 이른다.

DDR4 지원에 추가적으로 인텔의 X99 칩셋은 USB 3.0 포트를 여섯 개까지 제공하고, USB 2.0 포트는 8개, PCIe 3.0 레인은 8개, SATA 6Gbps 포트는 10개까지 지원한다. 인텔의 X79 칩셋은 여섯 개의 SATA 포트를 지원하지만 그 중 두 개만을 더 빠른 6Gbps로 활용할 수 있다. 인텔의 래피드 스토리지 테크놀러지(Rapid Storage Technology) 13.1 지원은 옵션이다. 인텔은 X99 칩셋을 “썬더볼트 활용 가능”이라고 설명하지만, X99 메인보드는 썬더볼트 2 애드인 카드 커넥터가 있기 때문에 “썬더볼트 레디”라고 해야 한다.

썬더볼트 2는 20Gbpsa의 원조 썬더볼트 사양보다 두 배 많은 양방향 입출력을 지원하고, 단일 포트상 데이지체인으로 최대 6대를 연결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입출력 성능을 필요로 하는 곳은 4K 비디오를 편집하고, 3D 이미지를 렌더링하는 컨텐츠 제작자들이나 게임 개발자들일 것이다. 썬더볼트 2는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에게는 과한 사양이지만, 애드인 카드의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주요 대상층
처음에 이야기했듯 하스웰-E는 게이머, 컨텐츠 제작자, 대단한 PC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나온 제품이다. 인텔은 코어 i7-5960X는 4K 비디오 편집에 있어서 20%까지 더 빠르고, 3D 그래픽 렌더링은 32% 더 빠르고, 게임 물리와 인공지능 프로세싱은 14% 더 빠르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텔은 하스웰-E의 증가된 코어와 쓰레드 수가 4K 비디오의 1080p로의 변환을 기존 최고 성능 프로세서인 6코어 코어 i7-4960X(아이비 브릿지-E)보다는 34% 빠르게, 쿼드코어 코어 i7-4790K(하스웰)보다는 69% 더 빠르게 해준다고 주장한다.


인텔 하스웰-E 프로세서의 향상된 성능은 콘텐츠 제작자나 게이머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어도비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소니 베가스 프로, 케이크워크 소나 등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 제작 프로그램들은 멀티쓰레딩을 지원하고, 인텔의 익스트림 시리즈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멀티 코어와 프로세서 쓰레드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게임에도 어느 정도 성능 향상이 있는데, 이 등급의 CPU는 업무생산성 앱과 미디어 재생에는 완전히 과사양이다. 하지만 속도광들이라면 그런 ‘오버스펙’을 분명 즐겁게 사용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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