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컴퓨텍스 2013 | 노트북의 변신은 계속된다…팻북의 부상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3.06.05
믿음직스러운 구식 노트북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PC 업체들은 태블릿과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폼 팩터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컴퓨텍스 2013은 이런 실험작들이 펼치는 경쟁으로 달아올랐다.

에이수스와 에이서, 델 등은 모두 태블릿 제품과 함께 눈에 띄게 다른 노트북 디자인을 선 보여 주목을 받았다. 일부 얇고 가벼운 노틉구은 탈착식 화면이나 회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내세웠다. 어떤 제품은 PC와 같은 성능에 터치 기능과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많은 대만 업체들은 PC를 재창조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지만, 키보드에 대한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수는 매년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발표해 왔는데, 올해는 트랜스포머 북 트리오가 선봉에 섰다.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톱을 하나로 통합한 개념의 이 제품은 이중 운영체제를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트리오는 인텔 아톰 칩을 탑재한 11.6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시작하지만, 키보드 액세서리를 연결하면 윈도우 8 노트북으로 변한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키보드는 무선 디스플레이와 연결해 독립적인 윈도우 8 데스크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트리오 본체는 1920ⅹ1080 해상도에 64GB 스토리지를 갖추고 있다. 가격이나 출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초의 작은 화면 윈도우 8 태블릿인 에이서 8인치 아이코니아 W3도 관심을 모았다. 지금까지 윈도우 태블릿은 최소 10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는데, 에이서는 화면이 작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대한 시장의 호응에 대응한 것이다. 아이코니아 W3는 무게 540g에 400~500달러 정도의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은 1280ⅹ800 해상도를 지원하며 64GB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델 XPS 11은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한 화면을 뒤로 360도 돌려 접을 수 있다.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요가와 비슷한데, 키보드가 섀시 안으로 편안하게 들어가 한층 더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2560ⅹ1440 해상도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도 특징.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올해 12월 경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델의 컴퓨팅 제품 담당 부사장 커크 셸은 디자인이나 화면 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능성과 휴대성, 그리고 배터리 수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연 어떤 디자인을 사용자가 선호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C 업계는 물론 인텔도 가만히 앉아 변화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인텔은 안면 인식 로그인나 음성 제어, 3D 카메라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인텔 PC 클라이언트 그룹 수석 부사장인 커크 스코겐은 “개인 컴퓨팅 시장은 살아 있으며, 변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일반 데스크톱과 노트북이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현재는 올인원 PC와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노트북이 장악하고 있다. 스코겐은 “PC의 모든 우수함과 함께 태블릿에서 익숙해진 모든 것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람들이 순수 태블릿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이번 컴퓨텍스의 에이수스 발표장에서 가장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것은 메모패드 FHD7일 것이다. 이 제품이 관심을 끈 것은 안드로이드 OS도 ARM 프로세서도 아닌, 바로 129달러라는 가격이었다. 이 가격은 윈도우 PC가 어떤 폼팩터로도 경쟁하기 힘든 요소일 것이다.

인텔은 아직 태블릿이 보조적인 디바이스로 남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즉 콘텐츠 생성보다는 콘텐츠 소비 중심의 디바이스라는 것. 그리고 최신 하스웰 칩을 통해 인텔은 콘텐츠 소비뿐만 아니라 비디오 편집을 비롯한 작업을 거뜬히 수행할 수 있는 노트북-태블릿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텔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이 향후 몇 년 내에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스코겐은 “다음 세대의 컴퓨팅 경험은 성능에 대한 요구가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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