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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개발자,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관심 대이동

Paul Krill | InfoWorld 2011.07.18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던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애플의 iOS에 개발자들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플러리(Flurry)가 밝혔다. 
 
자사의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조사를 실시한 플러리는 발표문을 통해 "안드로이드는 2011년 iOS에 개발자를 잃었다는 것이 명백히 보인다"며, “특히 1분기에 36%에 이르렀던 안드로이드 신규 프로젝트가 2분기에 28%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프로젝트 면에서, 아이폰과 아이팟은 올해 1분기 54%에서 2분기에는 57%로 증가했으며, 아이패드도 10%에서 15%로 증가했다. 반면 안드로이드에 대한 개발자의 지지는 2010년 4분기에 3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러리가 파악한 전체 iOS 및 안드로이드 신규 프로젝트 수는 올해 1분기 9,100개에서 2분기 1만 200개로 증가했다.
 
플러리의 부사장 피터 파라고에 의하면, 개발자들은 2010년 iOS에 비해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개발해 왔다. 그러나 파라고는 "2011년에는 iOS가 이런 추세를 저지했을 뿐 아니라 트렌드를 뒤바꿔 놓았다"고 설명했다. 
 
플러리는 2월의 버라이즌 아이폰 발매와 3월의 아이패드 2 발표에 맞추어 개발자 지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버라이즌의 아이폰 판매 개시는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이 취약했던 점을 보완했다고 평가했다. 태블릿을 도입하려는 유통업체들 역시 개발자들을 안드로이드보다 아이패드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마켓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플러리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파편화를 문제점으로 들며, 현재 진행 중인 안드로이드 마켓 구조 개선과 구글 결제 도입을 위한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러리는 "페이팔이 최근 모바일 결제 업체인 '종(Zong)'을 인수했다는 사실은 구글이 소비자 결제를 신속하게, 그리고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서드파티 결제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게 되고, 결제 기능의 파편화가 야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개발자 커뮤니티는 운영체제와 마켓의 파편화로 인해 기존 안드로이드 전체에 걸쳐 소프트웨어를 배치하는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플러리는 개발자들이 매출과 비용 간의 균형 양쪽에서 힘든 상황에 몰린 상태이기 때문에, 구글은 더 이상 개발자들의 지지가 애플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는 플러리의 분석 서비스는 소비자가 어떻게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지와 다른 기기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해 실시간 데이터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플러리 분석을 사용하는 기업은 4만 5,000곳에 이르고, 애플리케이션 수는 9만여 개에 이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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