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숫자로 보는 구글 vs. 페이스북

Sharon Machlis | Computerworld 2011.07.08
소셜 네트워크 분야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이 한판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수억 명의 일상과 유관한 대형 승부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에 손을 들어준다. 확보한 회원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5억 명의 활동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매일 사이트에 접속한다.
 
그러나 구글의 잠재력에 방점을 두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 소셜 네트워크 외에도 방대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엔지니어링 능력으로 인해 막강한 도전자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몇몇 수치를 비교해봤다.
 
사용자
전체 회원을 놓고 본다면 구글의 우위가 확실하다. 컴스코어 데이터 마인에 따르면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10억 명의 순방문자(unique visitor)를 지난 5월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7억 1,360만 명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격차는 미국을 놓고 볼 때 좁혀진다. 구글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에서의 순방문자 측면에서 1억 5,500만 명을 기록한 반면, 페이스북은 1억 4,000만 명이었다. 이 수치를 제시한 닐슨 컴패니가 모바일 기기에서의 접속을 조사하지 않았던 점까지 감안하면 격차가 더욱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
 
또 페이북은 인당 방문 시간에서도 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1시간 20분인 반면 페이스북은 무려 6시간에 달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 중에서도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지난 해 페이스북은 모든 개인 분야 기업 중에서 하위 5%의 만족도를 보였다. 가장 만족도가 낮은 업종인 항공사 및 케이블 업체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2010 ACSI(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 E-비즈니스 인덱스에 따르면 그렇다.
 
구글은 100점 만점에 80점을 기록해 페이스북의 64점보다 한결 좋았다. 이번 달 말께 공개되는 새로운 데이터에 주목할 만하다.
 
결론 : 구글은 사용자 측면에서 선두 기업이다. 페이스북은 방문 시간 면에서 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사용자 만족도는 지난해 무척 낮았다.
 
매출 규모
구글의 매출액은 파악하기 쉽다. 매 분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공개 기업이기 때문이다. 반면 페이스북은 아직 주식 시장에 공개된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추정 수치에 의존해야 한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게재된 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해 18억 6,000만 달러의 광고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 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 해 293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물론 이 중에는 광고 외 항목의 매출도 포함돼 있다.
 
e마케터는 구글이 지난 해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38.5%를 점유했으며 페이스북은 4.6%를 점유했다고 추산했다. 이 조사 기관은 올해 페이스북의 점유율이 7%까지 상승할 것이며, 구글은 40.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종업원
이 항목은 특히 확인이 어렵다. 페이스북이 관련 데이터를 배포한 바 없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추산은 뉴요커에 실렸던 것으로 대략 2,500여 명이 재직 중이라고 보도됐다. 이는 2010년의 추산치에 비해 두 배 증가한 것이다. 구글은 지난 해 2만 4,400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2009년에는 1만 9,835명이었다.
 
결론 : 구글이 페이스북보다 월등히 많은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증가세는 페이스북이 더 가파르다.
 
최종 결론
구글+가 소셜 미디어 전장에서 페이스북에 성공적으로 도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 외에도 많은 항목을 검토해야 에측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새로운 서비스는 어떨지, 사용자들이 인맥을 기꺼이 새롭게 구축할지 여부는 그 누구도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
 
구글은 강력한 인터넷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으며 페이스북보다 나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대단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 공개도 앞두고 있다. 자금 수급에 강점이 있으며 인재를 끌어모으기에도 유리한 입장이다.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확실한 점은 이 두 거대 기업 사이의 경쟁을 통해 SNS 분야는 더욱 발전할 것이며 이로 인해 소비자와 클라이언트는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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