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트위터 임원들에게 듣는 소셜 마케팅 조언

Matt Kapko | CIO 2014.04.29
소셜 미디어로 쏠리는 노력과 투자에도 간결함은 마케터와 기업들에게 모호한 개념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임원들이 소셜 마케팅을 덜 복잡하게 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토론장에서 사회자가 청중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여러분은 방금 패널이 답한 말을 완전히 이해했습니까?” 갑작스런 질문에 돌아오는 것은 황당한 표정뿐이다. 오늘날 광고주들이 소셜 미디어를 마주하며 경험하는 복잡성과 혼란이 바로 이 모습이다.
 


이 당황스런 정적은 지난 주 초 씽크LA(ThinkLA)가 개최한 오토모티브 브렉퍼스트(Automotive Breakfast) 행사의 연회 자리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상무 겸 디지털 전략 부문 고객 담당 이사인 그렉 존스의 인상적인 기조 연설 이후 트위터, 분석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수 백 명의 마케터들 가운데 자신이 주력하는 활동의 핵심에 대해 자신 있게 답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 조찬 모임 자리에서 허풍이나 진부한 이야기는 설 자리를 잃었다.

존스는 청중들에게 “우리 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복잡성이다.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는 우리가 다루는 문제를 끊임없이 복잡하게 만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획에 기반한 광고 구매, 판매가 우리 앞에 놓인 대부분의 복잡성을 자동화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다지 실현되지 못했다. 아직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배워나가는 단계며, 그것의 복잡성은 지속적으로 증대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황량한 서부 한 가운데를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쿠키와 배너 광고, 시간 대비 효과 미비
존스는 “쿠키와 배너가 창출하는 가치가 날로 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가치 창출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상당하다. 그간 우리는 모든 데이터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달려왔다. 하지만 이는 곧 80/20 문제라는 장벽에 부딪히고 만다. 데이터를 구축하고 수집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나머지 정작 거기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추출해내는 데에는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존스는 “텔레비전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파편화 됐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온라인, 소셜 미디어와 비할 바는 아니다. 근본적인 인프라에서 비롯되는 차이다. 즉, 이들 공간에서는 초점을 명확히 하는 노력이 더욱 많이 요구된다. 당신만의 필터 없이 이 공간에서 제대로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란 기대는 버려야 한다”고 설명을 이었다.

그는 “기업과 마케터들은 55인치의 제한된 스크린을 넘어서는 고차원적인 캠페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산업들의 유일한 문제는, 규정의 부재 혹은 오류가 아닌, 이러한 확장 역량의 부재다”라고 덧붙였다.
 
SNS 마케팅에서 ‘간결함'이란, 여전히 ‘모호한 개념’
아무리 많이 투자하고 노력한다 해도, 디지털 미디어를 간소하게 구성하기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는 고객들에게 광고를 전달하는 도구와 플랫폼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이 광고들은 트위터 활동 및 페이스북 좋아요 정보 등을 이용해 모바일 앱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용자들을 추적하려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페이스북의 유료화 모델 분석 담당 관리자인 조나단 루이스는 “복잡성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데이터를 생각할 수는 없다. 우리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표면화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적절한 방향성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즉 복잡성을 더하는 대신 당신의 삶을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마케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좋아요 수가 아닌, 브랜딩과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표 그 자체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단순한 소셜 지표에 집중하게 된다면 결과물은 당신이 원하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창출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환경을 측정하는 것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어려운 과정이다. 광고주들이 캠페인 접근에 명확한 원칙을 세우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리트윗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 트위터 미국 지부 연구 및 영업 분식팀을 이끌고 있는 팀 퍼직은 마케터들이 목소리의 공유에만 신경 쓰며 다른 것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트윗은 지지를 드러내는 기장 기초적인 단계 이상의 의미가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목표에 집중하라
퍼직과 루이스 모두는 모든 광고주들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목표를 성취하도록 지원하는 개별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다. 루이스는 “우리는 광고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전략과 접근법을 지원할 수 있을 탄력적인 툴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존스가 한 말과 같은 맥락에서 루이스는 “사용자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던, 그 핵심은 확장성에 있다. 소규모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규모가 커지면, 기업이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이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실험적이고 특수한 캠페인이 흥미진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진정한 광고 효과를 위해선 명확한 체계가 잡힌, 따라서 반복 가능한 캠페인을 개발하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혁신은 중요하지만 우리가 행하는 모든 활동의 중심에 놓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루이스는 “캠페인 효과 측정 및 여타 불가피한 복잡성, 효율성 관련 문제는 페이스북이 좀더 나은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는 원동력이다. 우리는 언제나 진화할 것이며 기업들이 가장 원하는 바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산업의 기업들이 긍정적인 변화의 행보를 걸어나갈 방법이란 무엇일까? 현대와 기아의 디지털 전략 관리를 지원하고 있는 존스는 “이 물음에 대한 완벽한 답은 아직 내리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나 잊지 않는 핵심은 있다. 바로 ‘간결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우리가 지양해야 할 것은 무엇일지'에 관해 동료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공유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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