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이 기능, 내 아이패드에서 왜 안되지?” 일관적이지 않은 iOS 5 분석

Galen M. Gruman  | InfoWorld 2011.11.10
한 친구가 필자에게 iOS 5 미리 알림 앱의 위치 기반 알림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는데, 예를 들어 사무실을 나설 때면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한다’고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애플 웹 사이트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이상하게도 필자는 아이패드를 쓰면서 그런 기능을 본 적이 없다. 웹 사이트에 제대로 언급되지 않은 부분은 이 기능은 아이폰에서만 실행된다는 사실이다(3G 지원 아이패드도 위치 인식이 가능함). 기기별로 적용 여부가 다른 iOS 기능의 예는 이것 말고도 더 있다. 일부는 납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전혀 제한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여러 종류의 iOS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예전에 본 기억은 있는데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기기에서 그 기능을 찾을 수 없을 때 괜히 머리를 쥐어짜지 않으려면 기기별로 적용 여부가 다른 기능을 알아둬야 한다.
 
미리 알림 앱의 위치 기반 알림 기능. 이 기능은 아이폰에서는 되지만 아이팟 터치나 아이패드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러한 비일관성은 두 가지 측면에서 짜증이 난다. 첫째, 아이패드, 특히 3G 모델은 위치 인식을 지원한다. 그렇다면 아이패드에서 위치 기반 알림을 사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둘째는 동기화 문제다. iOS의 장점 중 하나는 설정, 앱 등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사용 중인 모든 기기에서 동기화된다는 점이다.
 
아이패드나 아이팟 터치에서 위치 인식 미리 알림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폰에서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에서만 이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아이폰에서 설정한 위치 알림은 아이패드나 아이팟 터치에서 보거나 수정할 수 없다. 동기화되더라도 이 정보는 빠지기 때문이다.
 
사진의 이미지 편집. 이 기능은 아이폰 3GS, 아이폰 4, 아이폰 4S, 아이패드 2에서 작동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진 앱에 저장된 사진이나 이미지를 잘라내고 곧게 펴거나 적목을 제거하고 후보정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1세대 아이패드 또는 아이팟 터치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뺀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아이튠즈나 아이클라우드로 동기화하면 이러한 기기들에도 간단히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1세대 아이패드와 2010/2011년에 출시된 아이팟 터치의 프로세싱 성능은 아이폰 4와 동급이므로 후보정 작업에 무리도 없을 것이다.
 
멀티태스킹 제스처. iOS 5에는 현재 실행 중인 앱 사이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4손가락 앱 전환 제스처가 도입됐다. 이 기능은 최신 맥북 터치패드 또는 맥용 무선 매직 트랙패드를 사용하면 맥 OS X 라이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1세대 아이패드, 아이폰 또는 아이팟 터치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의 작은 화면은 4손가락 제스처에 적합하지 않다고 해도, 왜 아이패드에도 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을까? 사실 iOS 5 베타 버전의 경우 아이패드에서도 이 기능을 제공했었다.
 
진동 사용자화. 맞춤형 진동 기능은 아이폰에서 설정 앱의 일반 메뉴에 있는 손쉬운 설정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 진동은 사용자가 화면을 두드려서 직접 진동 패턴을 만들 수 있는 재미난 기능이다. 만들어진 진동 패턴을 연락처 앱의 특정 인물과 연결하면 주머니 속에 있는 아이폰의 진동 패턴만으로 누가 전화를 거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다른 iOS 기기에는 이러한 맞춤형 진동을 만들거나 편집하거나 할당할 수 없다.
 
물론 이유는 짐작이 간다. 다른 기기에는 진동 자체가 없다. 그러나 이 설정은 연락처에 연결되고, 이 연락처는 모든 기기에서 동기화되므로 문자 알림음과 마찬가지로 맞춤형 진동을 설정하고 할당하는 기능도 모든 기기에서 가능한 편이 더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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