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자바를 넘어선 JVM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들

Serdar Yegulalp  | InfoWorld 2018.04.20
자바(Java)는 개발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품질이 입증된 언어다. 엔터프라이즈 개발자, 웹 개발자, 모바일 개발자, 기타 많은 사람들이 도처에 자바가 쓰이도록 만들었고, 이를 지원하는 거대한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더 나아가, 자바 런타임인 자바 가상 머신(Java Virtual Machine, JVM)은 그 자체가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되었다. 자바 외에도, 수많은 언어가 강력하고 값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만들려 JVM을 활용했다.

JVM을 런타임으로 사용할 경우 몇 가지 이점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JVM은 수십 년에 걸쳐 개선이 되었다. 잘 사용하면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JVM에 여러 다양한 언어로 구현한 애플리케이션들은 서로 라이브러리를 공유할 수 있고, 동일한 데이터 구조에서 작동한다. 프로그래머들은 또한 여러 언어의 특징을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JVM을 위해 개발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래밍 언어 몇 종을 소개한다. 코틀린(Kotlin)과 스칼라(Scala), 자이썬(Jython), 제이루비(JRuby) 등의 언어들은 자바를 보완할 수 있는 더 단순하고 유연한 방법, 자바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대체재를 제공한다.

코틀린
제트브레인(JetBrain)이 2010년 개발하고, 2012년 오픈소스로 공개한 코틀린은 자바보다 간결하고 안전한 언어다. 더 단순한 자바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바보다 문법이 덜 장황하다. 자바 코드보다 더 빠르게 컴파일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코틀린은 자바에서 사용할 수 없는 함수 프로그래밍 스킬을 지원하고, 더 안전하고 세련되게 Null 값을 처리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의 앱 개발에 자바 대신 코틀린을 선택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틀린이 자바를 넘어서게 만들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LLVM 프레임워크를 통해 코틀린을 머신 네이티브 코드로 컴파일하는 프로젝트를 예로 들 수 있다. 코틀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떠오르는 자바 대체제” 코틀린 제대로 이해하기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스칼라
스칼라는 코틀린처럼 자바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스칼라는 함수와 객체 지향형 프로그래밍을 동일 언어로 결합해, 자바 생태계 사용자들이 함수 패러다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스칼라 문법은 함수 프로그래밍 대체재인 클로저(Clojure)보다 자바에 더 가깝다. 클로저의 경우 리스프(List processor, Lisp) 같은 문법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 함수와 객체 지향형 패러다임을 혼합해 지원하는 것이 스칼라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현재 LLVM을 통해 JVM 밖 베어 메탈에서 실행되는 스칼라 변종인 스칼라 네이티브(Scala Native)가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초기라 생산 환경에서 사용하기 힘든 언어다.

클로저
개발자인 리치 히키는 JVM용으로 리스프 계열의 함수 언어를 개발하기 원했고, 이에 클로저를 개발했다. 클로저는 동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자바가 실행되는 장소에서 유용하지만, 전통적으로 자바가 지원하는 것과 다른 프로그래밍 스타일을 이용할 수 있다. 루비에서 클로저로 마이그레이션 된 퍼펫 서버(Puppet Server)를 성공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그루비(Groovy)
원래 피보탈(Pivotal)이 개발했지만, 지금은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pache Software Foundation)이 관리하고 있는 그루비는 기존 자바 환경에 토대를 두고 있지만, 파이썬(Python)과 루비 같은 동적 언어에 영향을 받은 기능들을 제공한다.

그루비는 인기 있는 젠킨스(Jenkins) 지속적 통합 서버가 직접 지원하는 언어 가운데 하나이며, 이를 이용해 핵심 웹 프레임워크인 그레일(Grails)를 구현한다.
향후 등장할 그루비 버전은 자바 8 람다(Java 8 lambda) 문법 같은 새로운 버전의 자바와 JVM 기능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이썬과 제이루비
자이썬과 제이루비는 각각 JVM용 파이썬과 루비다. 자이썬은 파이썬 2.x와 호환된다. 제이루비는 최신 루비 2.3과 호환된다. 모두 동적으로 자바 바이트코드로 컴파일할 수 있으며, 자바 등 다른 JVM 언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기타 JVM 언어들
- 실론(Ceylon): 레드 햇(Red Hat)이 개발한 실론은 '장황함'이나 'JVM의 기반 메카니즘 가운데 일부와 묶여 있는 문제' 등 자바가 갖고 있는 문제점 가운데 일부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언어다. JVM은 물론 다트(Dart) VM, 노드JS(Node.js)에서 실행되도록 실론을 컴파일할 수 있다.

- 프레게(Frege) : 함수 언어인 하스켈(Haskell)의 JVM용 버전이다. 프레게 코드를 자바 클래스에 컴파일해 (통상) 자바와 함께 운영한다. 그러나 하스켈 같은 불변성과 함수 패러다임을 활용할 수 있다.

- 에타(Eta) : 에타 역시 JVM용 H하스켈의 '변종'이다. 하스켈 패키지 레포지토리인 해키지(Hackage)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스켈 생태계와의 호환성이 아주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 학세(Haxe) : 학세는 웹과 모바일 장치, 베어 메탈 등 여러 수많은 목적에서 JVM으로 컴파일 할 수 있는 언어다. 문법은 자바를 연상시킨다. JVM을 대상으로 컴파일할 때 필요한 경우 다른 자바 라이브러리를 지원한다.

- 팬텀(Fantom) : JVM과 닷넷(.Net) CLR용 언어인 팬텀은 두 플랫폼의 차이점을 무시하는 API를 제공한다. 팬텀은 자바스크립트에도 컴파일이 가능하며, 이론적으로는 다른 어떤 대상으로도 배포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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