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디바이스와 함께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되는 것의 중요성이 공감대를 얻으면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이 CES 2012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및 스마트폰과 윈도우 PC를 만드는 에이서와 레노버는 사용자들이 PC, 스마트폰, 태블릿의 콘텐츠 및 문서의 동기화와 공유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서는 에이서클라우드(AcerCloud)라는 이름으로 사용자들이 문서와 파일을 클라우드에 넣고 태블릿, 스마트폰, PC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레노버 역시 콘텐츠와 파일을 TV, 태블릿, 스마트폰, PC에서 프라이빗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서 액세스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들은 모두 아이패드와 아이폰 제품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전략과 관련된 애플의 청사진을 따르고 있다. 아마존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로, 자사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and Strategy)의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레노버와 에이서는 이미 완벽한 라인업의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자를 위한 앱이나 서비스는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무어헤드는 “앞으로 18개월 내에 이 업체들이 파트너십과 내부 개발을 통해서 차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같은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드웨어의 판매가 저조할 때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익화 할 수 있는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레노버와 에이서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펀드-IT(Pund-IT)의 수석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운영에 있어서 비용이나 복잡성이 높은 경우, 모든 업체가 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킹은 “그러나 맞는 기획과 투자, 그리고 파트너만 있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장기적인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안드로이드 커뮤니티의 다양성과 확산성이라는 특징은 각 업체가 다양한 크기와 규모의 서비스로 일관된 애플의 서비스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는 어느 때보다도 마진이 적은 디바이스 업체들에게 새롭고 장기적인 수익 모델이 되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