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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0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 중···CNBC

Jason Cross  | Macworld 2018.03.26
아이폰이 휘어지는 현상으로 유명했던 벤드게이트를 기억하는 사용자가 많을 것이다. 아이폰 6 플러스에서 얇은 알루미늄 소재의 아이폰이 압력을 받아 구부러지는 현상이 보고돼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까지 휘어지는 소재의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

CNBC는 애플이 2020년 완전히 기초부터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 애널리스트인 웜지 모헌의 말에 기초한다. 모헌은 “지금까지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스마트폰 판도에 변화를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도 OLED 디스플레이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애플이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휘어지는 소재의 스마트폰(태블릿처럼 크기가 변화할 가능성 있음)을 개발하기 위해 공급 업체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헌은 애플과 협력하고 있는 아시아의 여러 업체와의 만남에서 정보를 정보를 모았다고 말했다. 애플이 휘어지는 소재의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처음 흘러나온 것이 아니다. 한국 웹 사이트 인베스터도 지난해 10월 LG가 애플에 휘어지는 ‘폴더블(foldable)’ 소재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발매까지 아직 한참 시간이 남아 있어서 애플의 신제품 소식은 어느 정도 루머임을 감안해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접을 수 있는 소재의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루머는 끊임 없이 이어졌고, 수 많은 전시회나 행사에서 프로토타입이 등장하기도 했다.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디자인에 필요한 많은 과제와 타협을 빼놓고 단순히 장점만 상상하기란 매우 쉽다.

간단한 알림을 확인할 때 굳이 펴야 하는 스마트폰,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하기 어려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있을까?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접힌 외부에도 디스플레이를 달아야 하지만, 그러면 두껍고 복잡하며 가격이 높고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접거나 돌돌 말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가 여러 번 시연되었지만, 수천, 수만 번 이상 접고 펼 때 생기는 마모와 충격을 감당할 수 있는 제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접을 수 있는 아이폰은 아마도 배터리 등의 내부 부품과 디스플레이나 유리 두께가 두 배가 되면서 접었을 때 훨씬 두꺼워질 것이다.

애플이 접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해도, 꼭 새로운 아이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0.5인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같은 큰 기기에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가치가 빛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더 잘 보호되고, 작은 가방에 들어갈 수 있고, 기존 노트북에 활용된 접기 모드를 넣을 수도 있다. 아이패드가 빠른 확인이나 한 손 제스처에 적당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도 접는 디스플레이 활용 폭을 넓히는 이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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