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아이폰 신제품과 OLED 디스플레이가 만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

Martyn Williams | Macworld 2017.09.11
가을 출시 예정인 신제품 아이폰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OLED 디스플레이는 현재의 LCD 화면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그러나 공급 초기에는 물량이 모자랄 가능성이 크다. 과연 새로이 채택된 기술은 사용자들이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을까? OLED 기술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현재의 LCD 화면과 다른 점, 아이폰에 미칠 영향을 알아본다.

OLED Vs. LCD, 어떤 차이가 있나?
현재의 아이폰에 탑재된 LCD 화면 아래에는 백 라이트가 있다. 백 라이트는 화면이 켜져 있을 동안 일정하게 흰색 조명을 생성하는 화면 크기와 같은 패널을 말한다. 편광판과 필터들이 백 라이트 앞에 겹쳐 빛을 제어하고 화면에 표시되는 이미지를 생성한다. LCD는 약 20년 동안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에 사용된 주류 기술이었으나, 백 라이트를 계속 켜 두어야 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심하다는 점은 휴대용 기기에서 가장 큰 약점이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이 백 라이트를 완전히 없앤다. 각각의 개별 픽셀에는 전류가 흐를 때 빛을 내는 극소량의 유기 물질이 있어 픽셀이 직접 빛을 생성한다. 또, 픽셀 단위로 밝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OLED의 장점은 무엇인가?
백 라이트 때문에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부품이다. OLED로 교체하고 백 라이트를 제거하면서 더 많은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에게는 큰 이점이 된다.

이 외에도 백 라이트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장점으로 전체 디스플레이 모듈 부피와 두께가 줄어드는 것을 들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디스플레이에서 절약한 여분의 공간으로 스마트폰을 더 얇게 만들 수도 있고,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도 있다.

이미지도 매우 중요한 면이다. OLED는 생동감 있고, 검정색과 흰색의 대조가 뚜렷하며, 명암비가 높아 대다수 사용자들이 LCD보다 더 선호하는 디스플레이다.

애플 제품에 OLED가 탑재되는 게 처음인가?
OLED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에 등장한 것은 벌써 수 년 전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현재 삼성, LG 등 다른 애플 경쟁사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다. 모니터, TV 디스플레이를 OLED로 생산하는 업체도 있을 뿐 아니라 현재는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밴드, 자동차 대시 보드에도 더 많이 탑재되는 추세다. 애플 역시 애플 워치에서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이 왜 이제서야 출시되는가?
일정 부분 생산 물량의 문제다. 아이폰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 중 하나이므로, 애플은 안정적인 OLED 패널 수급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OLED를 완전한 제품을 생산하기란 쉽지만은 않아서, 애플에 필요한 수천만 개의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다 보면 작은 결함이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OLED 대부분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전담해 생산하고 있다. 애플로서는 아이폰 핵심 부품 생산을 단일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애플은 자사 공급 업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지만, OLED 패널 가용성은 이미 최고 사양 아이폰의 출시 초기 수급 부족과 추가 주문, 대기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OLED 패널은 또, 아이폰 역대 최고 출시 가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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