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F는 15개국 모바일 사용자 1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제 시스템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을 신뢰하기 힘들다’라고 답한 응답자의 수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인 모바일 시스템에 대한 보안을 믿지 않아 스마트폰에 전자 지갑 앱을 다운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36%였으며, 반대로 모바일 결제 앱을 사용해본 적이 있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이들은 15%에 불과했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22%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허락도 없이 업체들에 의해 무단으로 수집, 활용될 것이 걱정된다고 대답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대한 불신은 미국에서만 해도 지난 2013년 26%에서 2014년 35%로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애플 페이와 같은 전자 결제 시스템은 물론, 관련 금융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난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MEF 의장 앤드류 버드는 “모바일 결제 부문의 기업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및 제품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모든 면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결제를 불신하는 이들 외에도 앱을 사용할 때 있어 지나치게 많은 개인 정보가 공개하는 것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전체 응답자의 72%가 앱을 다운받거나 사용할 때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3의 65%에서 7% 포인트 증가한 것이며, 미국의 경우 개인정보 공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79%에 달했다.
MEF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판단했을 때, 향후 수십억 대에 달하는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고자 하는 사물인터넷의 도입에도 적잖은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