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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도 스마트폰으로” 각광받는 모바일 기부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1.12.07
약 2년 전 아이티(Haiti)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지진이 발생하자 많은 사람들이 구제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휴대폰 사용자들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구호 단체에 5달러 또는 10달러의 성금을 냈다.
 
2010년 1월 12일 지진 이후로 모바일 기부는 재해 구호 이상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기부 및 헌금 활동을 무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수행하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더 이상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기부를 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올 연말에 구세군은 모바일 결제 신생기업 스퀘어(Square)의 기술을 이용해 신용카드 결제를 승인하는 스마트폰을 테스트한다. 구세군 소령 조지 후드에 따르면, 4개 도시의 사용자들은 빨간 주전자에 동전을 넣는 대신에 신용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성금을 낼 수 있다.
 
모바일 기부는 이제 말 그대로 종교도 갖게 되었다. LA와 아리조나의 일부 교회들은 최근 헌금을 동전, 지폐, 봉투로 받는 대신에 휴대폰을 이용 하는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모바일 헌금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바일코우즈(MobileCause)의 CEO 더글라스 플랭크는 "앞으로 목사는 '일반적으로는 교회에서 휴대폰을 꺼두어야겠지만 이제는 헌금을 위해 켜두셔도 됩니다’라고 말할 것이다"고 말했다.
 
플랭크는 이어 "사람들은 수표책을 갖고 오는 것을 종종 잊어버리기 때문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며, "이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헌금이 10-15%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플랭크는 일단 소프트웨어가 완성되고 확산되면 모바일 헌금 "붐"이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문자나 소셜 네트워킹 앱의 사용이 일상화됐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한 모바일 기부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많은 구호 캠페인들은 무선 통신사들이 문자 메시지 요금을 낮추고 기부금을 모아 자선단체에 전달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통해 5달러 또는 10달러의 정해진 금액만을 기부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새로운 툴을 이용하면 SMS 메시지나 신용카드 또는 다른 계좌에 연결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더 많은 금액을 기부 받을 수 있다.
 
NFC 등 모바일 결제 기술 활용
지금까지 1,000개의 자선 단체와 함께 모바일 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한 모바일코우즈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등 모바일 결제를 가속화시키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NFC는 구글 월릿(Google Wallet) 앱에 사용된 기술로 현재 스프린트(Sprint)의 넥서스(Nexus) 4G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다. 구글 월릿을 통해 사용자들은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 단말기로 돈을 송금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월릿의 경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이시스(Isis)라 불리는 통신사 컨소시엄이 NFC를 테스트하고 있다.
 
플랭크는 "비영리 단체들에게 있어서 NFC는 구성원들에게 닿을 수 있는 유용한 툴이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전통적인 통신 툴을 대체하기를 원치 않는다. 이 툴은 또 다른 툴일 뿐이다. 어떻게 ‘또 다른’ 모바일 기부 기술 툴이 될 지가 가장 큰 관심사이며 구세군 등은 이를 주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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