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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소프트카드 및 미국 주요 통신사와 제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강화”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5.02.24
구글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구글 월렛(Google Wallet)이 미국의 3대 통신사에서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다.

구글은 지난 월요일 소프트카드(Softcard)의 “기술과 역량”을 인수하기 위해서 미국의 주요 통신사 3곳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소프트카드는 통신사들과 협력해 모바일 지갑 앱을 만든 구글의 경쟁사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기술보다는 브랜드와 관련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에서 이번달 말부터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 월렛(Google Wallet)을 기본적으로 탑재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소프트카드 앱이 기본 탑재되어 있었다.

두 앱 모두 애플 페이나 차세대 결제 카드와 같은 비접촉 결제 기술이 사용되었다. NFC를 이용해서 카드나 휴대폰을 결제 단말기에 가져가면 결제된다.

애플 페이는 지난 해에 공개되었지만, 구글 월렛은 2011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통신사나 유통사, 카드 업체 등의 지원 부족과 구글 내부에서도 우선순위가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구글 월렛과 애플 페이는 기술은 같지만 결제 과정이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구글 월렛의 모든 거래가 고객의 신용카드에 청구되기 전에 구글을 통한다는 점이다. 이로인해 구글이 사용자들의 삶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반면, 애플 페이는 구매 내역이 애플 시스템을 통과하지 않는다.

한편, 구글 월렛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노출시키는 것은 다른 브랜드와의 혼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이 룹페이(LoopPay)를 인수하면서, 자체 모바일 결제를 내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룹페이는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휴대폰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한 신생기업이다. 룹페이 시스템은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의 판독 헤드 부분에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서 자기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구글 월렛이나 애플 페이보다 단순해서 거의 모든 유통사의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룹페이를 이용하려면 추가 휴대폰 케이스가 필요하지만, 삼성이 인수함으로써, 해당 기술이 향후 제품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CES에서 룹페이는 자체 NFC 기반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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