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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결제, 미국도 “아직 갈 길이 멀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5.01.29

미국 금융 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2015년 말까지 보안이 강화된 스마트 신용/체크카드와 스마트폰을 통한 NFC 결제가 가능한 것은 현재 1,200만 대에 달하는 유통 결제 단말기 중 오직 50%, 즉 절반 정도만이 해당된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구형 마그네틱 신용카드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사기 건수를 감안했을 때 50%라는 수치가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실제로,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사용한 미국 내 결제 사기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신용 카드 사기의 절반가량이 마그네틱 카드로 인해 발생한다. 2013년 12월 타겟(Target)의 결제 시스템에서 대량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는 마그네틱 카드를 받는 많은 유통업체들과 은행들에 경종을 울렸고, 더 안전한 스마트카드로의 이행이 조명을 받았다.

마스터카드(Mastercard) 미국 이머징 결제 부문 선임 부회장인 맷 바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내 스마트카드 채택 추세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스마트카드로의 전환율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분석가 조단 맥키는 “미국이 세계 다른 지역보다 스마트카드 채택률이 뒤쳐지고 있으며 이는 단숨에 해결하기 힘든 문제로, 앞으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잘못은 단지 유통업체뿐 아니라 터미널 단말기 제공업체들에게도 있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작년 미국 은행들은 마스터카드,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은 신용카드 업체들이 설정한 10월 1일 ‘데드라인’을 의식해 스마트카드, 혹은 칩 카드들을 더 많이 발행했다. 10월 1일 이후에는 전통적인 마그네틱 카드를 포함해 안전도가 떨어지는 방식의 결제를 받는 모든 유통업체는 결제 사기 발생시 금전적 손해를 카드 사용자 대신 책임져야 한다.

카드결제 처리업체들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거래 시 인증을 위한 매장 터미널의 칩카드 정보처리 상호운용을 제공하기 위해 유로페이(Europay), 마스터카드, 비자를 모아 만든 EMV라는 표준을 사용한다.

EMV 표준을 사용하는 스마트카드는 카드 복제나 카드 도난, 분실로 인한 사기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각각의 구매에 대해 ‘토큰’이라 불리는 일회성 독특한 코드를 생성해 보안을 강화한다.

결제를 하려면 구매자는 일반적으로 칩카드를 결제 단말기에 ‘꽂고’ 화면에 사인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결제를 마무리하면 된다.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 아이폰 6같은 전화기에는 NFC 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많은 EMV 호환 터미널과 터치만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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