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개인용 3D 프린터 판매 규모, 2018년까지 12억 달러로 성장” 주니퍼 리서치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4.06.23
3D 프린터와 관련 재료의 판매 규모가 올 해 7,500만 달러에서 2018년에 1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니퍼 리서치는 최근 ‘3D 프린팅과 스캐닝의 소비자(Consumer 3D Printing and Scanning)’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HP나 엡손 등 2D 프린터 업체들이 3D 경쟁에 뛰어들어 주류로 합류하면서, 3D 프린터 시장 규모가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니퍼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앱, 재료의 개발을 갖춘 종래의 프린터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어 소비자들의 3D 프린터 구매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의 저자인 니틴 브하라는 “3D 프린팅이 성공적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주류가 되려면 전문적인 프린팅을 넘어서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나와야 하고, 이 애플리케이션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의 폭이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3D 프린터의 출하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주니퍼는 5년이 지나면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3D 프린터 업체인 3D 시스템(3D Systems)과 스트라타시스(Stratasys)는 오늘날 전문가용 3D 프린터와 재료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주니퍼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이 전 세계 소비자 3D 프린터 도입의 나머지 부분을 주도하고, 이 지역의 마니아 층과 기술 얼리어답터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 스테이플스(Staples)와 서비스 제공업체 UPS 등은 고객들이 3D 프린터 기기와 재료를 구입할 필요 없이 기술을 사용 할 수 있는 매장 내 3D 프린팅 서비스를 시범 도입 중이다.

한편 주니퍼의 보고서는 모바일 디바이스 생태계와 비슷하게, 콘텐츠가 소비자 3D 프린팅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미 메이커봇(MakerBot)이 자사의 싱기버스(Thingiverse)와 디지털 스토어를 통해 보여줬듯이, 콘텐츠를 통한 3D 프린터의 기능성 강화와 클라우드와의 연결을 위한 앱과 온라인 포털을 만들어 3D 프린터의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싱기버스 웹사이트는 무료 3D 프린팅 CAD 디자인을 공유하는 가장 큰 저장소 웹사이트이다.

3D 프린터 업체 메이커봇의 CEO 제니 로턴은 최근 3D 프린터 시장에 수많은 확대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턴은 “소비자의 구매 트렌드가 보다 좋은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가속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이 전문가용 시장에서 소비자용으로, 그들의 집으로 향하는 현상은 처음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기술을 받아들이기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현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턴은 비디오 카메라와 컴퓨터, 2D 프린터가 초기에는 단지 비즈니스 용도였던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학문적 환경 또한 3D 프린터 도입 속도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3D 프린터가 중,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새로운 유비쿼터스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턴은 “연구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3D 프린터는 더 이상 기계 공학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3D 모델링을 만들고 프린팅하는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변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물론 일반인들도 3D 프린팅 기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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