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브라우저

크롬 앱스토어 유료화 방식 확대…관련 개발자 수익성 향상 기대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3.13
구글이 처음으로 크롬 패키지 앱 개발자들에게 무료 시험판과 인앱 구매를 허용하고, 크롬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조처에 대해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구축한 크롬 브라우저와 크롬 OS용 앱과 확장 프로그램을 수익화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크롬 웹스토어에서 오래 전부터 자신들이 개발한 앱과 확장 프로그램에 대해 일정한 요금이나 구독료를 부과하고, 일정기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체험판을 제공해 왔다. 이들 앱을 구글은 ‘호스티드 앱(Hosted Apps)’이라고 부른다.

이번 조처로 패키지 앱(Packaged Apps) 개발자도 이런 무료 체험판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 이들 패키지 앱은 정식 구매 가격을 받거나 구독 요금을 받는 방법 밖에는 사용할 수 없었는데, 이는 사용자가 앱을 사용해 보지 않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한 현재 모바일 앱에서 주요 매출 모델로 자리를 잡은 인앱 구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앱 구매는 사용자가 무료로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지만, 이후에 추가 기능이나 툴, 게임 내에서의 아이템 등을 통해 사용자의 비용 지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패지키 앱은 본질적으로 일반적인 소프트웨어에 가깝다. 즉 특정 운영체제에 맞춰 개발되며, 지속적인 인터넷 연결 없이도 동작한다. 하지만 웹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하는 몇몇 구글 API와 서비스를 호출해 사용한다.

한편 구글의 이번 조처로 확장 프로그램 개발자 역시 4가지 매출 옵션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확장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만 제공할 수 있었다.

새로운 옵션으로 개발자들은 기존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와 마찬가지의 수익 창출 방안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동시에 구글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 역시 서서히 강화하고 있는데, 이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반드시 크롬 앱스토어에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사용자들의 저항도 적지 않은데,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설치하고 사용할 자유를 구글이 제약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두 가지 조처는 구글이 개발자 친화적이고 단속이 적용된 크롬 및 크롬 OS용 앱스토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사의 앱스토어에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진열하고, 사용자에게는 최소한 구글이 검사한 앱을 보장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는 자사 브라우저와 브라우저 기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 운영체제를 물리치고 크롬 OS를 한층 더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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