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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라 인수한 인텔, FPGA 활용도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찾았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5.11.23
수십 년간 전세계 PC 대부분을 책임져 온 인텔이 어드밴스드 컴퓨팅을 추구하면서 전통적인 CPU 칩에서 FPGA로 눈을 돌렸다.

인텔은 FPGA 전문 기업 알테라를 167억 달러에 인수해 현재 합병 과정을 밟고 있다. CEO 브라이언 크자니크는 지난 목요일 인텔 연간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FPGA는 사물인터넷 기기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요긴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FPGA는 오늘날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탑재되는 CPU와 유사하지만, 다만 특정 기능을 구동하기 쉽게 재프로그래밍 할 수 있고 CPU보다 25배 더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크자니크는 이로 인해 FPGA가 추가 전력이 필요 없이 각종 기기와 자동차에서 더 개선된 성능을 발휘하도록 인텔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PGA는 자동차의 기능과 반응을 정의하는 차량 관련 알고리즘을 탑재할 수 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센서와 관련이 있으며, 센서의 데이터는 차량 내부의 FPGA에서 처리된다. 자동차는 각종 사고나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즉각적인 반응 속도가 중요하다. FPGA는 결과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프로세싱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데 반해 기존의 CPU는 아직 그 정도의 처리 속도를 갖추지 못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클라우드의 서버로 전송되는데, FPGA는 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 단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크자니크는 FPGA를 활용한 건강 데이터 분석을 구상하고 있으며, 현재 스마트 워치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500명 규모의 심혈관 조사 프로그램에 FPGA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의 3D 카메라인 리얼센스 등의 기술과 결합해 각종 기기가 사물과 사람을 인식할 수 있게 연구하고 있다. FPGA는 리얼센스 기술과 결합해 로봇의 이미지 인식에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한된 기능성 때문에, FPGA는 인텔의 주력 사업인 CPU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CPU와 FPGA를 결합해 메인보드의 다양한 구성 요소를 통해 경유해야 하는 필요성을 피함으로써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인텔이 FPGA와 CPU를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탑재할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지난 6월 인텔이 알테라 인수를 발표할 당시 많은 이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지적했다. 빠른 처리 속도 때문에 전력을 많이 소비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가장 큰 의문은 ‘인텔이 어떻게 FPGA를 활용할 것인가’일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용도에 사용될 경우 FPGA는 CPU의 프로세싱 부담을 덜고, 궁극적으로는 컴퓨터, 특히 서버의 전력 효율성을 개선할 장래성을 지닌 것도 사실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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