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2

토픽 브리핑 | "기대와 결과와의 간격"…찬란하고 암울한 IoT 도입을 위한 우리의 자세

이대영 기자 | ITWorld
미래는 서서히 혹은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균일하게 다가오는 것 아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그렇다. 이미 수많은 가전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새로운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으며, 각종 산업군에서는 각 기기에 부착된 센서의 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인 관리와 새로운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IoT가 처음 소개된 것은 아주 오래 전이며, 명칭 또한 IoT가 아니었다. RFID, NFC, 홈네트워크 서비스, M2M, 유비쿼터스 등 여러 형태로 존재하던 것들이 수년 전부터 IoT라는 이름으로 통합되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로 부상했다. 특히 그동안 IoT 발전을 저해했던 많은 문제점들, 즉 네트워크, 기기, 데이터 기술, 프라이버시, 제도 미비 등 아주 다양한 문제들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급격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소비자와 산업용 IoT를 모두 포함한, 전 세계 IoT 지출은 2016년에 7,370억 달러에 이르렀고, 2020년까지 연간 15.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 IoT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산업에는 제조(1,780억 달러), 운송(780억 달러), 그리고 공공부문(690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이미 전세계 인구보다 더 많다. 가트너는 2020년에 커넥티드 기기가 210억 개 이상일 것이라 예상했다. IHS 마킷(IHS Marki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IoT 기기 수가 10년 후에는 6배로 증가할 것이다. 보행자와 교통 상황을 추적하고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센서와 노드 등의 기기 출하량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2억 200만 대로 예상되는데, 2026년엔 14억 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스마트 시티 발전… "10년 후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6배 증가" IHS

HPE아루바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9년에는 아태 지역내 86% 조직이 IoT를 도입할 것이며, 한국은 이보다 높은 8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보다 빠르게 다가온 것은 바로 보안 문제다. 기존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IoT 기기들로 인해 보안문제 해결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미 많은 기업들에서는 IoT 관련 보안 침해가 보고되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내 89% 조직이 IoT 도입"…HPE 아루바, IoT 트렌드 리포트 발표
2017년 모바일과 IoT 분야 적중 예측 10가지

사물인터넷이 갖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본지를 비롯해 수많은 보안전문가들이 많은 시간동안 경고해왔다.

IoT 기기는 치명적인 보안 문제를 안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요원하다는 점이다. 증가일로에 있는 IoT 기기의 대다수는 기본적인 보안 허점, 즉 인터넷에 노출된 원격 관리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절대로 교체하지 않는 취약한 인증으로 보호되고 있다.

2016년 10월 말, 딘(Dyn)이라 부르는 DNS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아마존, 엣시, 깃허브, 트위터, 뉴욕타임스 등 1,200개 이상의 도메인 사용자가 서비스를 하지 못했다. 이 공격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어 마치 대규모 인터넷 중단 사태가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특히 이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기기의 대다수가 보안 카메라와 DVR, 가정용 라우터 등과 같은 IoT 기기였다.

토픽 브리핑 |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사물인터넷 보안 위협의 원인과 대책
자사의 IoT 보안이 허술한 이유
IoT 악성코드 '페르시라이', 알려진 결함 통해 12만 대 IP 카메라 노린다

하지만 IoT가 갖고 있는 문제는 보안 위협만이 아니다. 허술한 보안뿐만 아니라 불량 데이터 수집, 빠른 기술의 변화, 복잡한 운영 기술과의 결합 등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프라이버시 문제나 기존 기술과 경제 체제, 법, 규제 제도의 반발, 새롭게 드러나는 문제 등으로 도입할 수 없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가까이 다가왔다던 IoT 기술과 서비스가 한낱 신기루에 불과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꽃길 보증?" 사물 인터넷의 냉정한 현실 4가지
"사용자 2/3, 대화 엿듣는 IoT 기술 두려워"...가트너
자율주행 자동차가 절대로 자율주행을 하지 못하는 이유
"무시무시한 성장 이면에 있는 것" IoT 설문조사 결과

그간 수많은 IT 기술이 초기 도입시 뭐든지 할수 있는 해결사처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대보다 결과가 좋았던 적은 많지 않았다. IT를 바라보는 식견이 있는 이라면 IoT 또한 그리 될 것임을 알 것이다. 아니면 기대보다 더 큰 결과를 보게 될 기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확률은 반반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맹목적이고 무분별한 도입은 십중팔구 실패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IoT를 도입한다고 해서 반드시 비용을 줄일 수 있거나 비즈니스가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조직이 IoT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도입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제대로 측정이나 관리되지 않는 현상이 흔하다.

일례로 IoT는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IoT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건축물 관리의 경우 기존 시스템에 추가적인 기능으로 적용되곤 하며, 따라서 IoT라는 이름이 붙지 않는 것이다.

"맹목적, 무분별한 IoT 도입 흔하다"...IoT 배치 설문조사
IoT 3단계 실전 가이드   

IoT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들이 있지만, 이 가운데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한다. 어차피 확률은 반반이다,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editor@itworld.co.kr




2017.05.12

토픽 브리핑 | "기대와 결과와의 간격"…찬란하고 암울한 IoT 도입을 위한 우리의 자세

이대영 기자 | ITWorld
미래는 서서히 혹은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균일하게 다가오는 것 아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그렇다. 이미 수많은 가전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새로운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으며, 각종 산업군에서는 각 기기에 부착된 센서의 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인 관리와 새로운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IoT가 처음 소개된 것은 아주 오래 전이며, 명칭 또한 IoT가 아니었다. RFID, NFC, 홈네트워크 서비스, M2M, 유비쿼터스 등 여러 형태로 존재하던 것들이 수년 전부터 IoT라는 이름으로 통합되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로 부상했다. 특히 그동안 IoT 발전을 저해했던 많은 문제점들, 즉 네트워크, 기기, 데이터 기술, 프라이버시, 제도 미비 등 아주 다양한 문제들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급격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소비자와 산업용 IoT를 모두 포함한, 전 세계 IoT 지출은 2016년에 7,370억 달러에 이르렀고, 2020년까지 연간 15.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 IoT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산업에는 제조(1,780억 달러), 운송(780억 달러), 그리고 공공부문(690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이미 전세계 인구보다 더 많다. 가트너는 2020년에 커넥티드 기기가 210억 개 이상일 것이라 예상했다. IHS 마킷(IHS Marki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IoT 기기 수가 10년 후에는 6배로 증가할 것이다. 보행자와 교통 상황을 추적하고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센서와 노드 등의 기기 출하량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2억 200만 대로 예상되는데, 2026년엔 14억 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스마트 시티 발전… "10년 후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6배 증가" IHS

HPE아루바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9년에는 아태 지역내 86% 조직이 IoT를 도입할 것이며, 한국은 이보다 높은 8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보다 빠르게 다가온 것은 바로 보안 문제다. 기존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IoT 기기들로 인해 보안문제 해결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미 많은 기업들에서는 IoT 관련 보안 침해가 보고되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내 89% 조직이 IoT 도입"…HPE 아루바, IoT 트렌드 리포트 발표
2017년 모바일과 IoT 분야 적중 예측 10가지

사물인터넷이 갖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본지를 비롯해 수많은 보안전문가들이 많은 시간동안 경고해왔다.

IoT 기기는 치명적인 보안 문제를 안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요원하다는 점이다. 증가일로에 있는 IoT 기기의 대다수는 기본적인 보안 허점, 즉 인터넷에 노출된 원격 관리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절대로 교체하지 않는 취약한 인증으로 보호되고 있다.

2016년 10월 말, 딘(Dyn)이라 부르는 DNS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아마존, 엣시, 깃허브, 트위터, 뉴욕타임스 등 1,200개 이상의 도메인 사용자가 서비스를 하지 못했다. 이 공격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어 마치 대규모 인터넷 중단 사태가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특히 이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기기의 대다수가 보안 카메라와 DVR, 가정용 라우터 등과 같은 IoT 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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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의 IoT 보안이 허술한 이유
IoT 악성코드 '페르시라이', 알려진 결함 통해 12만 대 IP 카메라 노린다

하지만 IoT가 갖고 있는 문제는 보안 위협만이 아니다. 허술한 보안뿐만 아니라 불량 데이터 수집, 빠른 기술의 변화, 복잡한 운영 기술과의 결합 등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프라이버시 문제나 기존 기술과 경제 체제, 법, 규제 제도의 반발, 새롭게 드러나는 문제 등으로 도입할 수 없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가까이 다가왔다던 IoT 기술과 서비스가 한낱 신기루에 불과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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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성장 이면에 있는 것" IoT 설문조사 결과

그간 수많은 IT 기술이 초기 도입시 뭐든지 할수 있는 해결사처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대보다 결과가 좋았던 적은 많지 않았다. IT를 바라보는 식견이 있는 이라면 IoT 또한 그리 될 것임을 알 것이다. 아니면 기대보다 더 큰 결과를 보게 될 기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확률은 반반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맹목적이고 무분별한 도입은 십중팔구 실패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IoT를 도입한다고 해서 반드시 비용을 줄일 수 있거나 비즈니스가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조직이 IoT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도입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제대로 측정이나 관리되지 않는 현상이 흔하다.

일례로 IoT는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IoT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건축물 관리의 경우 기존 시스템에 추가적인 기능으로 적용되곤 하며, 따라서 IoT라는 이름이 붙지 않는 것이다.

"맹목적, 무분별한 IoT 도입 흔하다"...IoT 배치 설문조사
IoT 3단계 실전 가이드   

IoT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들이 있지만, 이 가운데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한다. 어차피 확률은 반반이다,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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