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사용자 2/3, 대화 엿듣는 IoT 기술 두려워"...가트너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7.03.07
사용자의 2/3가 스마트홈 기기가 자신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엿들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사업체 가트너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영국, 호주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미국에서 TV 아나운서가 아마존 에코가 실수로 활성화된 에피소드를 밝히거나 형사 재판에서 아마존 에코가 용의자 증거물로 사용된 요즘, 디지털 음성 비스에 대한 불안감은 놀라운 현상이 아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에 나타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는 스마트홈 구현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가트너는 대다수 사용자들이 스마트홈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1만 명이 참여한 이 설문에서 가트너는 일반 사용자용 사물인터넷 기술은 아직 얼리 어답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집안 가전을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은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가족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필요할 때만 냉방이나 보온을 한다. 여러 제품을 함께 연계해 조정할 수도 있다. 조명을 조정하면 블라인드가 내려오고, TV를 켜면 식기 세척기를 일시 정지하는 복잡한 일련의 한 세트 동작을 구축하는 것이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아만다 사비아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잘 정착하려면 사용자들이 스마트홈을 갖추고 싶어해야 하고, 기꺼이 정기 요금을 지불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스마트홈 기술 전망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았다. 가트너는 응답자의 3/4가 스마트 조명과 온도조절기를 수동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필요한 것을 파악해서 자동으로 설정을 변경하는 스마트 기기에 관심을 가진 사용자는 1/4에 불과했다. 수동으로 사물을 조작하는 비율과 사물인터넷 기기에 음성 명령을 내리는 사용자 비율은 거의 비슷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마트홈 제품은 의심스러운 활동을 탐지해 보안 회사에 신고하는 가정 보안 경보 시스템이다.

응답자의 약 18%가 스마트홈 보안 경보기를 사용했고, 가정 내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하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상 활동을 감지하면 사용자에게 직접 알린다. 이외에도 약 9% 응답자가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조명, 난방, 가전제품 원격 시동 등 자동화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사용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새로운 솔루션이 많은 미국 응답자에서 이런 최신 제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약 5~6% 더 높았다.

가정에서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더 보편화도기 위해서는 기기나 앱 공급 업체가 구독료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 사비아는 구독 요금 시스템이 일반 사용자용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가정용 보안 경보 시스템에서는 구독 서비스 모델이 자리를 잡았지만, 다른 유형의 제품은 좀 더 어려울 수 있다. 가트너는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홈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하는 가정의 58%가 이미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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