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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로봇, 스마트 부엌’…미래형 가전, CES에서 가능성을 찾다

Caitlin McGarry | PCWorld 2016.01.12
매해 1월마다 가전제품 업체들은 라스베이거스로 향해 가장 대담한 제품을 선보인다. 목적은 사용자의 가정을 더 똑똑하고 최신 기술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올해 화제가 된 혁신적인 가전제품으로는 삼성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처럼 올해 출시 예정인 제품도 있고, 월풀의 대화형 부엌 벽면이나 싱크대에 내장된 식기 세척기 대량 생산이 현실화되기보다는 아직 구상에 가까운 제품도 있다. 터무니없게 느껴지는 제품도 있지만, 몇 년만 더 기다리면 자동으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는 냉장고가 보편화할 수도 있다.

삼성이 CES에 내놓은 가전은 언제나 최신 기능을 먼저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는 21.5인치 대형 화면이 부착돼 있어 전화나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고, 달력으로 일정을 확인하고, 음악을 틀고, 식료품을 구입하고, 삼성 스마트 TV 화면을 가져와 띄울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부엌을 떠날 필요가 없을 만큼 다양한 기능을 냉장고가 떠맡게 됐다.

로봇 개인 비서도 등장했다. 하이얼의 유봇(uBot)은 지금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친근하고 귀여운 외양을 하고 있다. 하이얼은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유홈(uHome)에 맞게 로봇을 설계했는데, 유봇은 중국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단지 귀엽기만 한 것이 아니라, 불을 대신 꺼주고 눈 대신 달린 카메라로 집안 보안을 책임지며, 춤도 출 수 있어 많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 전시장 어딜 가나 로봇을 볼 수 있었다. 엘지도 진공청소기 홈봇 터보 플러스(HomeBot Turbo+)로 미국 청소기 시장에 재진입했다. 둥근 원반 모양의 외형을 한 이 로봇 청소기는 360도 카메라로 집안을 증강 현실 지도화 한다. 사용자는 엘지 스마트씽(SmartThing) 앱에서 지도를 확인하고 홈봇이 청소할 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로봇이 청소하며 집안 내 지형을 익히고, 의자나 애완동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피할 수 있다. 하이얼의 유봇처럼 엘지 홈봇도 움직임을 지각하는 카메라를 탑재해 방범 기기 역할을 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매년 월풀이 CES용으로 설계해 공개하는 콘셉트형 미래 부엌 시스템도 관심을 끈다. 올해 월풀은 부엌 벽에 음식의 영양소를 표시해 주는 대화형 싱크대 벽면을 선보였다. 아기 돌보기용 베이비 카메라와 날씨 앱 등의 다른 기능도 통합돼 있다. 좀 더 현실에 가까운 실용적 도구로 싱크대에 내장된 소형 식기 세척기도 공개했다.

CES에서 발견한 이들 가전제품은 더욱 깨끗하고, 밝고, 동시에 훨씬 더 여유로운 미래를 구체화하고 있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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