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올해 CES에서 3D가 화제가 되지 못하는 이유

Patrick Miller | PCWorld 2012.01.13
3D 광신도들의 열정 약화 
결론적으로 말해서, 지난 몇 년 동안에는 비교적 소수의 소비자들만이 3D에 열광해 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3D를 판매하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 하는가?"
"내가 이 프로그램을 3D로 보고 싶어 하는가?"
 
그러나 일반적으로 잘 시청하지 않은 것을 3D로 시청하고자 할 정도로 3D에 열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토너 코미디(Stoner Comedy: 대마초에 찌든 루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남성 코미디, 요즘은 그냥 루저들이 등장하는 코미디를 지칭하기도 한다) 또는 피를 보는 스포츠(투우, 사냥 등)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해롤드와 쿠마 3D(A Very Harold and Kumar Christmas 3D) 또는 궁극의 격투 스포츠 3D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3D)를 시청하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시중에 나와 있는 제한적인 3D 프로그램을 시청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는 “액티브 셔터(active-shutter) 혹은 패시브 방식의 3D 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참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3D 효과를 좋아하는가?”라는 세 번째 질문이 던져진다. 
 
3D 안경 증후군
액티브 셔플 또는 패시브 방식의 3D 안경 기술은 안정화되고 있다. 패시브 방식의 3D는 지난 해 CES에서 커다란 화두가 됐고, 그 전 해에는 액티브 셔플이 그랬다. 그러나 내년 즈음에는 좀 더 가벼운 안경, 소수의 이미지 처리 기능 등 기능 상의 진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경이 필요 없는 3D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무성한 소문이 있었지만, 그런 기술은 아직까지 닌텐도 3DS와 같은 소형 화면 기기 그리고 HTC 에보(Evo) 3D 등의 폰에 적합하다. 
 
3D는 느린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들에게 3D 제품 구매를 위해 HDTV 구매를 미루도록 유인하기 위한 이유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올 해 CES에서 필자는 2102년 어떠한 TV 제조업체도 3D와 관련한 현저한 발전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콘텐츠 문제 
3D의 후퇴를 불러일으킨 것 중에 하나는 콘텐츠이다. 3D에 가장 열광적인 추종자들마저도 TV 산업이 3D TV, 3D 안경, 그리고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3D 콘텐츠의 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안좋은 소식은 삼성, LG, 그리고 비지오와 같은 업체들이 잠재적인 3D 구매자 집단 확대를 위해 3D 콘텐츠의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엔터테인먼트 제작업체가 아닌 기술 제조업체이다. 따라서 이들 업체가 벌이고 있는 대부분의 노력은 자사의 스마트 TV 기능에 좀 더 많은 3D 콘텐츠 채널을 확보(삼성이 기자 회견에서 짧게 언급했던)하고자 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 대신 CES에서 삼성과 LG는 OLED 디스플레이 기술 그리고 새로운 여러 앱과 서비스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Tags CES HDTV 3D 3D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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