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인텔, 고전 끝에 스마트폰 시장 진입...시제품 발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2.01.12
어쨌든 이처럼 고객을 발표하는 것은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려는 노력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던 인텔에게 기록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인텔의 무어스타운 칩은 전력 소모량이 엄청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LG가 제품 출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은 또 2년 전에 노키아와 함께 리눅스 기반의 미고(MeeGo) 운영체제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폰을 선택하면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인텔은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를 지지하고 있으며, 미고는 티젠(Tizen) 운영체제에 흡수시켰다.


 
인텔 모바일 와이어리스 그룹의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벨은 인텔의 스마트폰 칩이 전력 소비량과 뛰어난 성능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Z2460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은 8시간의 통화, 6시간의 고화질 비디오 디코딩, 5시간의 3G 브라우징을 이용할 수 있고, 대기모드로 14시간을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벨은 아톰 Z2460이 강력한 전력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벨의 설명에 따르면, 필요한 성능에 따라 전력 소비가 유연하게 바뀌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효율적인 전력 소비가 가능하다는 것.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생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수록 전력 효율도 높아져 ARM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Z2460 칩은 32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되지만, 22나노 공정에서 생산하면 전력 소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22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인텔의 초기 칩들은 이미 노트북용으로 적용되어 이번 CES에 선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 64의 대표 애널리스트 나단 브룩우드는 중국은 좋은 시장이고, 인텔이 레노버와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인텔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훌륭한 진입 기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토로라 역시 시장에서의 높은 입지를 고려할 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칩 자체이다. 브룩우드는 “만약 칩이 제공하는 성능에 대한 인텔이 설명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라며, 인텔의 스마트폰 시제품이 자신의 듀얼코어 ARM 스마트폰보다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인텔 칩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하지만 브룩우드는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난관들을 결국 헤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