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모토로라 줌 : 사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JR Raphael | PCWorld 2011.02.24

구글의 첫 안드로이드 허니컴(Honeycomb) 태블릿, 모토로라 줌(Xoom)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금, 사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이다.

 

버라이즌과 모토로라는 다가오는 2월 24일 목요일에 줌을 출시할 것이라고 확정했다. 베스트바이(Best Buy)와 버라이즌 스토어를 통해, 3G/4G 를 지원하는 이 태블릿을 8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버라이즌에서 2년간의 약정(월 기본료는 20달러부터 시작한다) 계약을 한다면, 이를 600달러에 구입할 수도 있다.

 

여기 언급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와이파이 버전으로, 모토로라의 CEO 산제이 자는 약정 계약 없이 약 600달러에 판매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언제 와이파이 버전 줌이 미국에 출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것들과 올해 후반에 쏟아져 나올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고려한다면, 지금 줌을 구입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까? 아니면 잠시 상황을 관망하는 것이 좋을까? 여기 아직 머뭇거리고 있는 당신이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다.

 

만약 허니컴 태블릿을 더 오랫동안 기다릴 수 없다면...

AP118B.JPG...줌을 구입하라. 구글은 첫 번째 태블릿이자, 실제로 안드로이드 팀이 허니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했던 줌은 시기 면에서 매우 큰 장점이 있다. 다른 허니컴 태블릿들은 아직 개발과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발매 시기가 명확하지 않다. LG의 T-모바일 G-슬레이트(T-Mobile G-Slate)는 올 봄 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루머들은 3월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이다.) 최근 발표된 삼성 갤럭시탭 10.1(Galaxy Tab 10.1) 또한 아직까지 명확한 출시일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허니컴 태블릿을 기대하고 있고 고품질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가능한 빨리 만져보고 싶다면, 줌은 적절한 선택이다.

 

만약 가격이 큰 고민 거리라면…

...잠시 기다려라. 조만간 와이파이 전용 버전의 줌이 출시될 것이며, 약정이 없이도 현재의 모델보다 200달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버라이즌은 3G/4G 버전의 줌에 성가신 데이터 사용 조건을 추가하여, 신규 사용자는 적어도 한달 간은 데이터 요금을 사용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가만히 앉아서 와이파이 버전의 출시를 기다린다면, 그 한 달의 요금 20달러와 데이터 사용료 3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가격에 관해 고려해야 할 또 다른 한가지는, 32GB 줌만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은 16GB와 32GB 모두 출시되어, 더 저렴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제 문제는 ‘일이백 달러를 아끼기 위해, 기약 없이 기다릴 것인가’가 되었다. 이는 완전히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만약 10.1인치 태블릿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면...

...줌을 구입해라. 다음에 출시될 G-슬레이트는 조금 더 작은 8.9인치이다. 갤럭시탭 10.1 같은 다른 허니컴 태블릿들은 줌과 같은 크기이겠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며, 그것들이 조그만 디자인 차이 외에 다른 큰 장점이 있을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 예를 들면, 갤럭시탭은 (줌은 가지고 있는) 메모리카드 슬롯과 USB포트가 없다. 하지만, 갤럭시탭은 줌보다 아주 조금 (0.2cm정도) 얇으며, 무게가 (0.14kg 정도) 가볍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줌에 관심이 있다면, 목요일 이후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스토어로 가서 한 번 확인해보라. 만약 그것이 마음에 든다면 구입해버려라. 만약 앞으로 출시될 태블릿의 디자인이 더 맞을 것 같고 더 기다릴 수 있다면, (다른 제품이 출시되어) 직접 비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라.

 

만약 더 작은 태블릿 생각으로 꽉 차있다면...

...기다려라. 더 많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출시됨에 따라, 다양한 크기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줌은 개중에서 큰 편에 속할 것이다. 만약 더 휴대하기 쉬운 작은 제품을 원한다면, 줌은 당신에게 딱 맞는 태블릿이 아닐지도 모른다.

 

만약 ‘순수’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안드로이드를 높이 평가한다면...

AP0007.JPG...줌을 선택해라. 다른 제조사들도 허니컴 태블릿에서는 그들의 거추장스러운 고유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지만,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팀이 허니컴 OS를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줌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적절한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를 장점으로 갖는 태블릿이 있다면, 줌이 바로 그 태블릿이 될 것이다.

 

HTC 플라이어(Flyer)처럼 크게 수정된 태블릿에서는, 빠른 업그레이드를 전혀 기대할 수 없다. 플라이어는 HTC의 센스(Sense) 인터페이스가 OS에 내장된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Gingerbread) 버전과 함께 출시된다. 만약 당신이 그것이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마음에 들어 한다면 좋다. 하지만 허니컴을 원하고 구글의 차후 업데이트를 원한다면, “순수한” 구글 기기가 유일한 선택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아이패드 중에서 원하는 것을 정하지 못했다면...

...기다려라. 화요일에 올 씽즈 디지털(All Things Digital)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패드2가 다음 주에 공개될지도 모른다. 아이패드2는 원래의 아이패드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 얇은 두께, 향상된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 그리고 더 빠른 프로세서로 무장할 것이다.

 

아이패드 2의 하드웨어가 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 가장 큰 차이점은 결국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다. 모든 아이패드는 줌의 안드로이드와는 완전히 다른 애플의 iOS를 구동할 것이다. 어떤 것이 좋은지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아이패드의 OS는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보다 쉽고 단순하지만, 개인화 폭이 훨씬 좁다. 또한 그들의 특성 때문에, 애플의 모바일 제품들은 대응되는 안드로이드 제품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참지 못한다. 만약 자신이 어느 편인지 모른다면, 이번 주에 베스트바이나 버라이즌 스토어에 들러 아이패드와 줌을 만져보면서 시간을 보내라. 아마 당신은 금방 어떤 플랫폼이 취향에 맞는지 알게 될 것이다.

 

플래시에 대해서

우리가 ‘iOS 대 안드로이드’를 이야기할 때, 마지막으로 해둬야 할 말이 있다. 이번 주, 줌이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를 지원하지 않은 채로 출시된다는 사실 때문에 웹 상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플래시는 (특히 애플의 그 유명한 플래시 비지원과 비교할 때)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중요한 장점이다.

 

AP0A3C.JPG어도비의 말에 따르면, 태블릿 출시 후 “수 주 이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플래시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 시간을 엄수할 것이라 믿는다면, 이 정도의 지연시간은 (그래도 약간은 거슬리지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만약 플래시의 지원이 줌이 끌리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면, 당신은 업데이트가 약속대로 이루어지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 주를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말한 기일을 맞추지는 못할 수 있겠지만, 플래시 지원은 확실히 이루어질 것이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