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디지털 디바이스

킥스타터 출신 IoT 허브 센스 “투자금 돌려주고 바로 상업화”

Michael Brown | TechHive 2016.06.09
실크 랩스(Silk Labs) 설립자이자 전직 모질라 CTO 안드레아스 갤이 오늘 블로그를 통해 가정용 보안 카메라이자 스마트홈 허브 센스(Sense)는 정식 제품으로의 출시 계획을 중단하며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준다고 발표했다.

센스가 써드파티 제조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굳이 킥스타터 펀딩 계획을 따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갤은 하드웨어로서의 센스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센스와 연결된 실크 랩스 자체 사물인터넷 플랫폼 실크(Silk)에 기반한 대규모 상업용 제품 개발로 바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일반적인 신규 제품 개발과는 달리 “모든 것이 바라던 것보다 훨씬 빨리 진행될 수 있었다”고도 밝혔다. 실크 랩스는 목표 금액 10만 달러였던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2,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었다.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해 16만 5,000달러를 모았다. 킥스타터를 통해 센스에 투자한 사람들은 전액을 환불 받을 예정이다.


갤은 센스는 정식 제품으로 출시되지 않지만, 사물인터넷 실크 플랫폼은 오픈소스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개발자들이 “킥스타터 캠페인에서 내세웠던 실크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실크 플랫폼 빌드와 소스 코드를 이날 발표와 동시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또 샤오미나 넥서스 등 스마트폰에 실크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관심을 모은 유망한 제품이 시장에 선보일 기회를 갖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센스의 실패는 투자자들이 최소한 자금을 돌려받게 됐고, 소스코드를 통해 다른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크라우드 펀딩과 차별성을 지닌다. 투자자 중 소스코드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한없이 배송이 지연되거나 발표가 미뤄지는 베이퍼웨어보다는 훨씬 나은 결과라 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