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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아이패드 급증...모바일 기기 도입 추세 조사

Galen Gruman | InfoWorld 2011.01.31

아이패드가 일반 사용자만을 위한 기기가 아니라 멋진 비즈니스 도구라는 증거를 찾고 있었는가? 최근 굿테크놀로지는 지난 해 12월 한 달 동안 자사의 모바일 관리 서비스 고객들이 새로 인증한 디바이스 중 28%가 아이패드라고 밝혔다. 굿테크놀로지의 고객사는 주로 수천 개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를 보유한 북미의 대기업들이다.

 

이외에는 대부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들이었는데, 각각 40%와 32%트를 차지했다. 또한 삼성의 갤럭시탭이 새롭게 20위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순위표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업무용 모바일 기기 인증 다양화 추세

굿테크놀로지의 조사 결과는 아이패드의 도입이 이제 개인 사용자의 손을 넘어, 소형 노트북 교체나 현장 업무에서의 사용 등 기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새로운 혹은 기존의 업무를 위한 ROI를 계산할 때 아이패드도 고려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대로 기업 소유 스마트폰의 증가세는 주춤하는 등, 스마트폰의 선택과 구입이 다시 개인 사용자의 몫이 되었다. 굿테크놀로지의 전략 총괄 부사장 존 헤레마에 따르면, 수많은 기업들은 대신에 아이폰이나 추가 스토리지처럼 직원이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자신들의 취향에 맞춰 선택한 다양한 개인 소유 기기들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아이패드의 도입은 “일반적으로는 관심 고조와 인터넷 사용, 특정 분야에서는 문서 접근과 관리”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 헤레마는 “인트라넷 이용이나 문서 편집을 하기에 훨씬 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아이패드의 커다란 화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비행기에 탑승하거나 하는 경우를 생각했을 땐, 일반적인 노트북에 비해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 또한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산업분야별로 보면, 금융 서비스 산업이 아이패드를 가장 열심히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9월, 굿테크놀로지의 고객 중 새로 아이패드를 인증한 기업의 28%가 금융업이었는데, 12월에는 40%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통적인 산업에서 받아들인 아이패드는 9%에서 15%로 증가했다.

 

반대로 의료 서비스 산업의 아이패드 인증은 9월 40%에서 12월에 18%로 대폭 감소했다. 헤레마는 의료산업에서의 빠른 폭등은 임상 간호의 원치 않는 관심 때문이라 보았으며, 이어지는 폭락은 단지 의료 산업이 다른 분야들보다 도입을 빠르게 이루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이런 비율이 전체적인 아이패드 도입 추세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와 로터스 노츠가 제공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규제와 보안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굿테크놀로지의 고객사 중에는 금융, 의료, 그리고 법무 분야 기업이 많다. 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처럼 보안을 중요시하는 기업 중에서 의료 분야는 지난 9월에 아이패드를 대규모로 도입했으며, 금융과 법무 산업은 12월에 큰 움직임을 보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노키아 심비안, 그리고 HP WebOS 등의 다른 플랫폼은 12월에도 별다른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다. 새로 인증된 기기 중 이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바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iOS와 안드로이드가 대세

통계를 보면, iOS 기반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만이 조사대상 기업의 12월 모바일 기기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다. 2010년의 마지막 4개월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윈도우 모바일은 새로운 인증의 4%를, iOS는 평균적으로 65%, 안드로이드는 33%, 그리고 심비안은 1%를 차지했다.

 

2010년 전체를 보면, 안드로이드 인증은 지속적으로 30%를 유지했으며, iOS는 윈도우 모바일과 심비안의 자리를 차지하며 성장했다. 종래에는 미국 내에서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AT&T만을 이용해야 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폰은 전국 규모 이동통신업체 4곳에서 모두 지원했다.

 

굿테크놀로지는 오는 2월 10일 버라이즌에서 아이폰이 개통되면, iOS의 비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헤레마는 또 안드로이드 인증 비율이 2011년 동안, 특히 올 봄이나 여름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태블릿이 출시되면 더욱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시리즈가 새로운 인증의 12%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으며, HTC와 삼성의 제품들이 각각 8%, 2%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발생한 iOS 기기의 인증을 보면, 아이폰 4가 3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아이패드 22%, 아이폰 3GS 10%, 마지막으로 아이폰 3G가 4%를 차지했다.

 

블랙베리는 RIM의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통해서만 인증되기 때문에, 이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제한적인 마이크로소프트의 API 때문에 윈도우 폰 7 기기도 포함하지 않는다. 윈도우 폰 7은 다른 기기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제한적인 보안과 관리 기능만을 지원한다.

한편, 체인지웨이브 리서치(ChangeWave Research)의 조사 결과를 보면, 블랙베리가 현재는 기업 스마트폰의 60%를 차지하지만, 2010년 동안 iOS와 안드로이드에 밀려 지속적으로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광고 업체 치티카(Chitika)가 모바일 웹 사용에 대한 분석을 보면 윈도우 폰 7은 시장의 약 0.3%를 차지하고 있다.

 

헤레마는 “2010년의 마지막 3개월 동안,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의 지속적인 쇠퇴를 보았다. 그렇다고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이 금방 사라져버릴 것이라고는 예상치 않는다. 왜냐하면 많은 공공기관은 여전히 윈도우 모바일의 애용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 기관도 윈도우 모바일을 추가적으로 도입하지는 않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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