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모바일 / 브라우저

iOS용 크롬 M48, 아이폰에서도 데이터 절감

Steven Max Patterson | Network World 2016.01.28
iOS 사용자의 검색 트래픽을 얻기 위해 애플에 10억 달러를 지불하는 것 외에도 구글은 iOS 사용자를 자사 검색엔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OS용 크롬 앱의 발전은 대표적인 예이다.

iOS의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모바일 데이터 요금이나 느린 네트워크 액세스에 관여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데이터 요금제의 제한선을 넘지 않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듯이 이제 iOS 사용자도 iOS용 크롬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의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1억 명의 안드로이드용 크롬 사용자가 데이터 세이버(Data Saver) 모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루에 절감되는 데이터 통신의 양이 100테라바이트에 이른다. 기가바이트에 1만 원 정도로 계산하면, 안드로이드용 크롬 사용자는 매일 100만 달러, 1년에 3억 6500만 달러를 아끼고 있다. 데이터 세이버 모드는 느린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 브라우징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구글은 분산 웹 프록시 서버를 인터넷 도처에 보유하고 있는데, 이 서버가 크롬 사용자와 목적지 웹 사이트를 연결해 준다. 구글의 웹 프록시는 웹사이트가 모바일 사용자에게 전송한 데이터를 압축한다. 사용자가 요청한 목적지를 캡처해 목적지 URL을 웹 사이트에 제시하고 요청한 웹 페이지를 사용자에게 보내주기 전에 압축하는 것이다.



구글은 데이터 세이버 모드로 크롬에서 사용되는 데이터 트래픽이 50%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요금제에서 더 적은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더 빠른 브라우징을 원하는 iOS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크롬 브라우저 M48을 다운로드해 설치하고, 설정에서 데이터 세이버를 활성화하면 된다.

사실 웹 성능은 구글의 DNA에 해당하는 것이다. 구글은 오랫동안 웹 성능 향상을 위한 수많은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고 기여를 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구글과 여러 개발자들은 웹 페이지의 병목 부분을 파악하게 됐다.



구글의 iOS용 크롬 개발자들은 M48 버전이 엉망으로 만들어진 웹 페이지에서도 한층 안정적이고 잘 견디도록 만드는데 집중했으며, 자바스크립트 렌더링도 최적화했다. 특히 구글에게 자바스크립트 렌더링은 강박감에 사로 잡히는 영역으로, 치명적인 결함보다는 사용자 경험을 망치는 성능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구글은 WKWebView 렌더링과 여러 가지 변경을 통해 자바스크립트 실행 성능을 개선하고 충돌을 70%까지 줄였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