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는 한 가지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있다. 크롬은 실제로 스크린샷을 캡처하는 극히 유용한 내장 명령어가 있다. 확장 프로그램도 필요없다. 유연하고 효과적이며 사용하기도 쉽다. 그리고 이 명령어는 윈도우에서도 맥에서도 크롬OS에서도 크롬 브라우저만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한 가지 문제라면, 보통 사람이라면 도저히 찾지 못할 이상한 곳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이 멋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전에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 크롬의 이 스크린샷 캡처 기능은 일반 사용자가 가까이 가서는 안되는 브라우저의 특정 영역에 들어간다. 명령어가 크롬 개발자 툴 영역 내에 숨겨져 있고, 이 영역에는 조심하지 않으면 브라우징 세션을 망가뜨릴 수 있는 기술 요소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딱 한 가지 명령어만 사용하고 다른 것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이다.
이해가 됐다면, 이제 이 간단하고 편리하며 확장 프로그램도 필요없는 단축키를 사용해 보자.
1. Ctrl-Shift-I
2. Ctrl-Shift-P
3. Screenshot
이제 화면 오른쪽 패널에서 여러 가지 스크린샷 옵션을 볼 수 있다. 남은 것은 어떤 스크린샷을 캡처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현재 페이지의 특정 영역을 캡처하려면, 그냥 엔터를 입력하면 된다. 기본값이 ‘Capture area screenshot’인데,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 마우스로 선택할 수 있다. 화면 제일 위에서 제일 밑까지 전체 페이지를 캡처하려면 화살표 키나 마우스로 ‘Capture full size screenshot’을 선택하면 된다. 현재 보이는 페이지만 선택하려면 ‘Capture screenshot’을 선택한다. 네 번째로 ‘Capture node screenshot’ 옵션이 있지만, 일반 사용자가 쓸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스크린샷을 다운로드하건 사각형 이미지 파일이 다운로드됐음이 브라우저 창 아래에 나타난다. 이미지 파일은 크롬브라우저의 다운로드 폴더에 저장된다.
좀 더 고급스러운 기능도 있다. 이 방법으로 사각형 스크린샷을 캡처하는 것은 물론, 해당 사이트의 모바일 인터페이스 스크린샷을 컴퓨터에서 바로 캡처할 수도 있다. 방법은 거의 똑같다.
먼저 Ctrl-Shift-I로 시작한다. 소스 코드 창 상단의 아이콘 2개 중 오른쪽 ‘Toggle Device toolbar’를 선택하면 주소창 바로 아래에 별도의 선택 메뉴가 나타난다. 여기서 ‘Responsive’를 클릭하면, 드롭다운 메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디바이스에 표시되는 반응형 웹 화면을 볼 수 있다.
원하는 화면을 선택한 다음에는 앞서와 같이 Ctrl-Shift-P와 screenshot을 입력해 스크린샷을 저장할 수 있다. 캡처한 화면은 선택한 디바이스에 표시되는 크기와 모양의 이미지이다.
Ctrl-Shift-I, Ctrl-Shift-P, screenshot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 이제 크롬 브라우저에서 스크린샷을 캡처하는 방법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