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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 "테러 방지 위해 국민 사찰 불가피"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3.08.14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은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같은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국민 사찰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폭로한 정부의 광범위한 정보 수집과 민간인 사찰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신용카드 업체 등에 의해 오랫동안 개인 정보가 수집됐다"고 말했다.

단 엘리슨은 정치적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는 "만약 정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입장이 다른 사람을 사찰했다면 이는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슨은 오라클 설립 전인 사회생활 초기에 CIA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이어 "대중은 정부 정책에 대항할 힘이 없지만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며 "NSA의 (사찰)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현 정부를 새로운 정부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리슨은 또한 스티브 잡스와의 친분도 소개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는 천재였다'며 "그는 에디슨이자 피카소였고 동시에 놀라운 발명가였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 사후 현재의 애플에 대해 다소 박한 평가를 하기도 했는데,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우리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을 봤다"고 말한 후 다시 손을 내리며 "그리고 지금은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슨은 현재 애플 CEO인 팀 쿡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앨리슨은 임종을 앞둔 잡스와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종종 잡스의 집에 들르곤 했다"며 "우리는 항상 산책했고 (잡스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산책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잡스는 내가 만났던 가장 의지가 강한 사람이지만 7년간의 암 투병생활로 고통에 지친 상태였다"며 "그래서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약을 끊었고 그 다음 주 수요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슨은 안드로이드 OS를 둘러싼 구글과의 법적 다툼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오라클은 지난 2010년 안드로이드가 오라클이 소유하고 있는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 관련 특허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구글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라클은 패소했지만, 불복하고 법적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악마가 되지 마라'(don't be evil)는 구글의 슬로건에 빗대 "구글이 한 짓은 사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의 핵심은 모든 것을 결정하고 현재 구글을 운영하고 있는 구글 CEO인 레리 페이지"라며 "이번에는 그가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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