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퍼스널 컴퓨팅

윈도우 10 게임 “좋아진다”…프레임 재생률 관련 기능으로 “레벨 업”

Brad Chacos | PCWorld 2016.05.11
게임 마니아에게는 극히 실망스러운 상태로 출범했지만, 이제 윈도우 10의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PC 게임이 조금은 나은 처지가 됐다. 게임 내 프레임 재생률을 해제하는 V싱크 비활성화 기능은 물론 G싱크와 프리싱크 모니터 지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기능은 PC 게임에서는 매우 기본적인 것으로, 유니버설 윈도우 앱이 출범 당시 게임 분야에서는 절름발이로 취급되었던 이유 중 하나이다. 윈도우 스토어와 유니버설 윈도우 앱은 전통적인 PC 프로그램보다는 좀 더 엑스박스나 모바일 앱처럼 동작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앱을 샌드박스로 격리해 다른 소프트웨어가 게임 코드에 어설프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런 방식은 보안은 강화할 수 있지만, PC 게임의 핵심 이점 중 일부를 잃어버린다. 게임의 모드나 그래픽 향상 소프트웨어, FRAPS와 같은 프레임 재생률 모니터 소프트웨어 등을 실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제약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번에 이루어진 디스플레이 중심의 개선은 환영할 만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G싱크 모니터와 AMD의 프리싱크 모니터는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 간의 재생률을 동기화해 놀랄 정도로 부드럽고 깨짐없는 경험을 만들어낸다. 이 탁월한 기술을 윈도우 스토어 앱이 수용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윈도우 스토어 앱이 처음부터 프레임 재생률 해제를 지원하지 않은 것은 한 편의 광대극이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악몽은 끝났다. 안타까운 것은 유니버설 윈도우 앱으로 패키징된 기존 게임은 이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어즈 오브 워 얼티밋 에디션과 최근 출시된 포르자 모터스포츠 6이 가까운 시일 내에 프레임 재생률 해제 지원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가지, 내장 그래픽 카드와 외장 그래픽 카드를 모두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노트북, 다시 말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북은 버그 때문에 아직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이들 디스플레이 관련 기능을 추가한 윈도우 10 업데이트는 5월 10일부터 점진적으로 적용되며, 직접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배타적인 전체화면 모드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윈도우 스토어 게임이 경계없는 전체화면 모드만 지원한다는 것은 PC 게이머들의 오랜 불만 사항이다. 배타적인 전체화면 모드는 그래픽 카드 자원을 게임이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유니버설 앱의 방식은 성능 면에서 불리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윈도우 10에서는 다이렉트X 12가 충분한 성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매끄러운 화면 전환 등의 이점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유니버설 윈도우 앱으로 판매되는 PC 게임의 부족한 기능을 개선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어즈 오브 워나 퀀텀 브레이크 등 윈도우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에는 특히 중요한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윈도우 스토어 앱은 여전히 적지 않은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PCWorld는 라이즈 오브 툼 레이터 같은 게임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스팀 같은 다른 플랫폼을 이용할 것으로 권장한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니버설 윈도우 게임을 기존 PC 게임과 동등한 수준으로 개선한다면, 엑스박스 원 교차 구매나 교차 저장 기능 등은 윈도우 스토어의 킬러 기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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