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삼성, 레티나 능가하는 디스플레이 발표 ··· 가격 · SW 지원 여부가 관건

Jared Newman | PCWorld 2013.05.21


레티나를 능가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이 3200*12800 해상도의 13.3인치 LCD 노트북 패널을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실물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13' 행사 기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패널은 인치당 픽셀밀도가 276픽셀이어서 만약 이 패널을 탑재한 제품이 시장에 나온다면 애플 맥 프로 레티나 모델(227ppi)이나 도시바 키라북(221ppi), 구글 크롬북 픽셀(239ppi)을 여유있게 제치게 된다.

하지만 삼성은 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제품 출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가정일 뿐이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해 8월에 2560*1440 해상도의 13.3인치 노트북 시제품을 선보였지만 아직까지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고해상도 노트북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이다. 저해상도 노트북 대비 프로세서 성능이 좋아야 하고 가격도 높아진다. 전력을 공급해야 할 픽셀이 많아진만큼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노트북 전체가 더 두꺼워지고 무거워진다.

게다가 이러한 고해상도 스크린의 장점을 소프트웨어에서 제대로 지원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는 레티나와 같은 고해상도를 지원하도록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부자연스럽게 확대되면서 버튼과 이미지 등이 흐릿하고 경계가 모호한 상태로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하드웨어 측면의 어려움들은 비교적 쉽게 극복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은 자사의 최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기존 LCD 패널 대비 전력 소모를 30% 줄였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200ppi 이상의 고해상도 노트북이 더 늘어나야 소프트웨어 업체들 역시 이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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