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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홈 네트워킹 기술 6가지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3.01.10
이번 주 CES에서 선보이고 있는 태블릿, TV, 울트라북, 스마트폰 등은 상호 통신과 대화를 하는 가정용 제품과 기술들이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6가지 주요 홈 네트워킹 기술 또한 CES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즉각적인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제공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와이파이(Wi-Fi) 액세스 포인트(AP)가 없는 소비자들은 TV 케이블이나 전선을 통해 신호를 보내는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의 테크존(TechZone) 전시구역에서 이 두 매체를 이용한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가상의 집을 통해 이 기술이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소개된다. 신생 업체라고 할 수 있는 홈그리드포럼(HomeGridForum)은 앞서 언급한 TV 케이블과 전선은 물론 전화선을 이용한 G.hn 표준 기반 제품의 위력을 시연할 계획이다. 
 
홈 네트워크의 '꽃'은 무선이다. 무선 전시관 또한 많은 사람들로 붐빌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정용 제품 네트워킹에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 와이파이다. 와이파이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동시에 다른 두 무선 시스템인 와이기그(WiGig)와 와이어리스HD(WirelessHD)가 HD 동영상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려고 다투고 있는 중이다.
 
파크스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의 브렛 사핑톤은 휴대폰과 태블릿을 이용한 동영상 시청이 홈 네트워킹 수요를 크게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무선을 선호하지만, 통신 및 케이블, 위성 사업자가 제공하는 헤비 데이터 콘텐츠가 가정용 대역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다.
 
사핑톤은 "가정에서 무선과 유선 연결을 혼용해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유선이 고출력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신호를 가로막는 벽과 같은 장애물때문에 무선 시스템이 더 불안정해지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많은 홈 네트워킹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와이파이 라우터를 제외하고는 서비스 공급업체가 설치, 설정해야 한다. 사핑톤은 "유선 홈 네트워킹 작업에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다음은 홈 네트워킹에 사용되는 주요 기술들이다.
 
1. 와이파이(Wi-Fi)
일부 와이파이는 모바일 장치, 심지어는 고정형 컴퓨팅 장치 등 홈 네트워킹 모두에 사용된다. 올해 속도가 가장 빠른 최근 버전인 IEEE 802.11ac 사양 기반 기술이 등장했다. 이는 휴대폰과 태블릿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트워킹 칩을 생산하는 브로드컴(Broadcom)은 지난 달 CES 프리뷰에서 올해 초 출시될 휴대폰에 사용될 소형 장치용 802.11ac 칩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칩은 300Mbps로 현재 휴대폰 와이파이보다 몇 배나 속도가 빠르다. 또 전송과 전파를 더 빨리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 소모도 적다. 이미 1Gbps 출력을 낼 수 있는 802.11ac 기술을 장착한 라우터와 노트북 컴퓨터가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2. 와이기그(WiGig) 
와이어리스 기가비트 얼라이언스(Wireless Gigabit Alliance)는 와이파이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와이기그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이기그는 면허가 없고 많이 사용되지 않는 60GHz 주파수 대역을 다량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주파수 대역은 전송 거리가 짧다. 그러나 와이기그는 근거리 연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박막형 경량 컴퓨터를 이더넷 포트나 다른 연결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모니터와 주변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나 게임용 HD 동영상을 TV에 스트리밍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현재 최대 속도는 약 7Gbps이다. 그러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최근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는 와이기그 개발과 촉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두 시스템을 통합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참고로 와이기그는 와이파이로 분류되지 않는다. 
 
3. 와이어리스HD(WirelessHD) 
와이기그와 함께 60GHz 대역을 사용하는 기술이다. 와이어리스HD는 이미 프로젝터나 홈씨어터 같은 장치용 어댑터에 사용되고 있다. 와이어리스HD 기술 보급을 주도하고 있는 칩 개발업체인 실리콘 이미지(Silicon Image)에 따르면, 이 기술의 이론적인 최고 속도는 28Gbps에 달한다. 실리콘 이미지는 이번 CES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와이어리스HD 칩을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달 울트라기그(UltraGig) 6400 모바일 60GHz 와이어리스HD 트랜스미터를 출시하고, 이미 제조업체에 일부 샘플을 발송한 상태다. 실리콘 이미지에 따르면, 휴대용 기기와 빅스크린 TV를 연결, 1080p HD 동영상과 다채널 사운드를 송수신할 수 있다.  이 업체는 모바일 장치와 가전 제품을 유선으로 고속 연결하는 시스템인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라는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4. 홈플러그(HomePlug) AV2
홈플러그는 전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와이파이나 이더넷을 통해 연결된 TV, 태블릿, 콘솔 게임기 등의 장치를 위한 네트워크 백본 역할을 한다. 일반 전기 콘센트에 어댑터를 끼우면 연결이 된다. 
 
홈플러그 파워라인 얼라이언스(HomePlug Powerline Alliance)에 따르면, 홈플러그의 가장 최근 버전인 홈플러그 AV2는 기가비트급 속도를 제공한다. 따라서 중앙 셋톱박스에서 TV에 HD 동영상을 스트리밍 전송할 수 있다. 홈플러그 AV2는 1년 전에 출시됐다. 퀄컴(Qualcomm Atheros)는 지난 해 10월 홈플러그 AV2 칩을 발표하고, 제조업체에 샘플을 발송했다. 이 칩은 500Mbps 이상의 출력을 제공한다. 홈플러그 기술은 CES의 테크존 전시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5. MOCA 2.0
홈 네트워킹용 MOCA(Mutimedia over Coax Alliance) 기술은 북미에 많이 보급된 동축 케이블(Coaxial Cable)을 이용한다. 유럽과 아시아의 일부 국가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케이블이다. 동축 케이블은 케이블 TV의 백본이다. 
 
MOCA는 MOCA 2.0 기술이 가정용 동영상 전송에 이상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MOCA 2.0 표준 모드(Standard Mode)와 고속 모드(Enhanced Performance Mode)에서의 속도는 각각 400Mbps와 800Mbps이다. MOCA의 마케팅 및 대외관계 부문 부사장 로브 겔프만은 MOCA 2.0은 셋톱박스에서 다른 장치로 울트라HD(UltraHD)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MOCA와 홈플러그는 오랜 경쟁 기술이다. 그러나 겔프만은 "용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그는 전기 콘센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여러 공간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MOCA는 신뢰성이 더 높다. 겔프만은 "어떤 기술이 더 낫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6. G.hn
G.hn(Gigabit Home Networking)은 모든 가정용 유선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표준이다. 이 표준을 후원하는 단체들은 전선, 동축, 동선, 플라스틱 광섬유의 표준을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발업체들이 이 미디어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단일 제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G.hn은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의 표준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 나와있는 기술과는 연동되지 않는다. 지난 달, G.hn 표준을 후원하고 있는 홈그리드 포럼(HomeGrid Forum)은 첫 실리콘 인증을 발행했다. 그리고 7일, 시그마 디자인(Sigma Design)은 동축과 전선, 동선을 이용해 동영상과 데이터, 음성을 전송하는데 사용되는 G.hn 칩을 발표했다. 이 업체는 올해 2분기까지 CG5200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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