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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2강으로 압축되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유감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7.11.01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의 최근 분기 수익 보고서를 보면, AWS는 아마존의 총 437억 달러 매출 중 10%인 46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가 증가한 수치이다. 주목할만한 성장률이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폭발적인 성장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실적이기도 하다.

이제 총 2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를 보자. 애저 클라우드가 올린 매출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애저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 해 대비 13% 증가한 6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피스 365를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의 매출도 28% 증가한 82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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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이 두 업체의 실적은 퍼블릭 클라우드 IaaS 시장의 성장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두 업체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시장은 “성공이 성공을 부른다”는 옛말이 그대로 적용된다. IT에는 이미 확고히 자리를 잡은 구매 패턴이 있는데, 가장 성공적인 공급업체를 선택하고, 아니더라도 최소한 성공한 것으로 여겨지는 업체를 고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기업 IT가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는 몇몇 클라우드 서비스가 목록에서 빠지게 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다른 업체들은 어떤가? 좀 떨어진 3위를 차지한 구글은 아직 대기업 환경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구글 클라우드는 일부 기업에게는 기술 진입점을 제공할 수 있는 몇몇 멋진 틈새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컨테이너나 빅데이터 처리, 머신러닝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구글은 살펴볼만한 가치가 있다.

그외에 오라클과 IBM도 여전히 퍼블릭 클라우드 영역에서 자사의 길을 닦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세력이 양대 업체로 좁혀지는 흐름이 갖는 긍정적인 면이라면, 기업들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찾는 일이 조금은 덜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AWS나 애저 클라우드가 나쁜 클라우드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은 하나의 기술 세트에 집중할 수 있다. 게다가 두 업체 모두 거버넌스나 보안, 빅데이터, 서버리스, 컨테이너 기술까지 포함하는 거의 원스톱 쇼핑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한다.

많은 기업이 단일 공급업체를 좋아한다. 업체 한 곳이 여러 곳보다는 관리하기 쉽고 기술을 통합하기도 쉽다는 이론 때문이다. 하지만 이른바 ‘베스트 오브 브리드’라는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

만약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기술 요구사항을 가지고 사용할 기술을 선택하는 작업을 한다면, 여러 서비스 중에서 적합한 서비스를 골라 구성하는 멀티클라우드 접근 방식이 단일 업체에 안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최적의 환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온전히 AWS나 애저 클라우드의 솔루션에 중점을 맞춘다면, 포기해야 하는 것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필자는 베스트 오브 브리드 지지자이다. 최적의 클라우드 기술 조합을 선택함으로써 얻는 비용 절감과 위험 회피 효과로 한 해에 수백만 달러를 절감할 수도 있다. 물론 단일 클라우드 솔루션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최적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치뤄야 하는 대가가 크질 뿐이다.

이제 문제는 단일 서비스 업체를 선택하는 편리함과 기업의 특별한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최적의 기술이 제공하는 이점을 맞바꿀 것인가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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