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글로벌 칼럼 | 아이폰 탈옥을 계속하는 이유

Christopher Breen | PCWorld 2013.02.13

나는 스스로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때로는 아무에게도 피해가 되지 않고 나의 삶을 개선한다고 생각이 될 때 규칙을 깨뜨린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의도적으로 잠가둔 기기에 대한 완전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과정인 탈옥(Jailbreak)이 바로 그 예이다.
 
이번 주 초 iOS6와 6.1을 위한 언테더링 탈옥 버전인 evasi0n이 공개되었다. (기기를 재 시작한 후에 "유지"되는 최초의 iOS 6 탈옥이다. 예전에는 기기를 재식작할 때마다 기기를 컴퓨터에 케이블로 연결하여 탈옥을 실시해야 했다. 이것이 "테더(Tethered)" 버전과 언테더 버전의 차이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로 탈옥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보았다.
 
필요악
필자는 탈옥이란 용어가 생겨나기 전부터 맥의 터미널 애플리케이션으로 오리지널 아이폰을 해킹했던 베테랑이다. 필자는 친구 벤 롱(Ben Long)과 집필하고 있던 책을 위해 아이폰의 스크린샷을 찍으려는 간단한 이유로 탈옥을 시작했다. 몇 년 후, 아이패드를 탈옥하여 당시에 진행하고 있던 맥월드 엑스포(Macworld Expo) 세션에서 인터페이스 전체를 프로젝터로 투사할 수 있었다. 두 경우 모두 합당한 이유가 있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을 애플이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옥이 필요했다.
 
그렇기는 하지만 필자가 순수하게 필요한 용도로만 사용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예전에 탈옥한 iOS 기기를 위한 앱을 개발하던 사람들이 생각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른 기기를 휴대폰으로 테더링하며 원하는 않는 SMS 메시지를 차단하고 기기의 내용을 원격으로 브라우징하고 일반적으로 와이파이로 제한되어 있는 작업을 3G로 수행하는 것이었다. 탈옥 앱들 또한 무제한 테마 공급, 일반 환경설정을 위한 싱글 드롭다운(Drop Down) 메뉴,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했다. 그리고 탈옥이 언락(Unlock)과 같은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을 언락하려면 탈옥이 필요했다 (최근 미 의회도서관에서 합법적인 것으로 결정했다). 필자는 유용한 기능을 찾아내면 실제로 도입했다.
 
하지만 iOS가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이 탈옥을 할 이유가 줄어들었다. 이제 on/off와 홈(Home)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다. 사용자는 iOS 기기의 인터페이스를 프로젝터로 손쉽게 투사할 수 있다. 애플은 인터페이스를 수정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테더링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통신사는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폰뷰(PhoneView) 등의 앱으로 중요한 파일을 기기에서 꺼내볼 수 있다. 그리고 통신사들과 애플은 셀룰러(Cellular) 네트워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업무와 놀이를 위한 탈옥
하지만 필자는 evasi0n을 보자마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탈옥했다. 왜?
 
필자는 반항아들이 즐기던 가죽 자켓과 유행어로 스스로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나이 들어 버렸다. 그리고 기기의 보호장치를 우회함으로써 체제에 맞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도 다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유용성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위해 탈옥을 실시했다. 특히, 탈옥을 통해 몇몇 금지된 앱을 추가했다.
 
그 첫 번째가 라이언 페트리크(Ryan Petrich)의 4달러짜리 디스플레이아웃(DisplayOut) 이다 (싸이디아(Cydia) 스토어를 통해 구함). 이 앱으로 애플이 제공하지 않던 기기의 인터페이스를 프로젝터로 투사하는 기능을 사용한 적이 있다. 비록 이런 용도는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지만 대신에 iOS 기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다른 기능을 제공한다. 바로 손가락 터치를 표시하는 기능이다.
 
최근의 맥월드/아이월드(iWorld) 컨퍼런스에서 "아이패드에서 5분 이내에 '루이 루이(Louie Louie)'를 연주하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필자가 아이패드에서 가라지밴드(GarageBand)를 구동하는 동안 청중들이 어떤 현, 키, 코드, 제어키를 터치하는지 볼 수 있어야 했다. 디스플레이아웃을 이용해 터치를 흰색 원으로 표시하지 않았다면 청중들이 프레젠테이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앱은 업무보다는 여가를 위해 사용하는 앱인 언리스트릭프리미엄2(UnrestrictPremium2)이다. 아이디어가 쉬우면서도 유용하다. iOS 기기들은 에어플레이(AirPlay) 또는 유선 비디오 연결을 통해 대부분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언리스트릭트프리미엄2는 '대부분'을 '거의 모든'으로 만든다.
 
특히, 위성 서비스 (다이렉TV(DirecTV))와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 (HBO 고(HBO Go)) 등의 특정 비디오 스트리밍(Streaming) 앱을 이용해 iOS 기기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것을 에어플레이 또는 TV에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전송하고 싶은가? 이런 콘텐츠를 TV로, 컴퓨터로, 다른 iOS 기기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전송을 시도해 보면 "우리는 고객들의 편의보다 우리의 불가사의한 라이선스 계약에 더 관심이 있다."라는 장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언리스트릭트프리미엄2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저해하는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미디어 기업들이 주기적으로 앱을 업데이트하여 콘텐츠를 제재하기 때문에 항상 사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작동한다면,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다.
 
모두를 위한 탈옥?
아이폰을 처음 탈옥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탈옥에 대한 결론은 비슷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탈옥은 필자에게 분명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유용성이 국한된 것이 사실이며, 누구나 탈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iOS 기기를 탈옥하면 애플의 품질보증이 적용되지 않으며 앱을 설치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하고 기기의 안정성이 저하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필자는 iOS (그리고 미디어 라이선스 계약)가 탈옥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수준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때까지는 탈옥을 감행할 것이다.
 
중요 업데이트: 이 글을 작성하는 현 시점에서 디스플레이아웃은 iOS 6.1과 호환되지 않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가 이전 버전의 iOS를 탈옥한 상태이며 디스플레이아웃이 필요하다면 기기의 업데이트를 미루기 바란다.
editor@itworld.co.kr
 Tags 아이폰 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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