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퍼블릭 DNS, 웹 속도 향상에 보안까지 강화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2009.12.04

구글이 새로운 DNS(domain name system) 서비스를 발표하며, 이를 통해 안전성은 물론 웹 브라우징 속도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구글 퍼블릭 DNS는 아직 시험 단계에 있다.

 

이번에 발표된 구글 퍼블릭 DNS는 기존의 DNS 해석 기술을 더 빠르고 효율적인 캐싱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을 악성 웹 사이트로 유도하는 스푸핑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추가적인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DNS는 사용자들이 웹 브라우저에서 웹 사이트의 URL을 입력하면 이를 숫자로 이루어진 해당 IP 주소로 해석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일종의 전화번호부와 교환기 같은 역할을 한다.

 

구글 퍼블릭 DNS를 사용하려면 사용자는 기존에 ISP로 보내지던 웹 사이트 요청이 구글 서비스로 보내지도록 네트워크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구글은 네트워크 설정 변경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웹 페이지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구글 퍼블릭 DNS의 제품 관리자인 프렘 라마스와미는 “많은 사람들이 DNS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데, 이는 DNS가 백엔드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라마스와미는 “구글은 이를 통해 파워 유저만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와도 대화를 하고자 한다. 일반 사용자도 인터넷에는 이런 기반이 되는 요소들이 있고, 이들에 대해 좀 더 알아야 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 퍼블릭 DNS 기술에 대한 상세한 사항을 발표하면서 구굴은 ISP를 비롯한 다른 DNS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구글이 제시하는 향상된 요소를 고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라마스와미는 “구글은 올바른 방향에 대해 조심스럽게 서비스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DNS 서비스의 속도 향상을 위해 구글은 인기 있는 도메인에 대한 대규모 캐시를 구축했는데, 이 캐시는 사용자들의 요청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갱신된다. 기존의 DNS 서비스는 요청이 있을 때 정보를 새로 가져오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라마스와미는 “사용자가 요청하자마자 응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운 서비스로 인해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가 구글에 저장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라마스와미는 구글 퍼블릭 DNS는 일반 사용자의 IP 주소를 48시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삭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의 ISP와 도시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역시 2주 정도만 저장하게 된다.

 

또한 구글은 구글 퍼블릭 DNS의 트래픽 데이터를 자사의 다른 서비스로부터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를 보완하는 데 사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라마스와미는 “이 서비스를 구글의 검색 로그 등 특정 사용자에 대해 구글이 보유하는 정보에 추가되는 어떤 서비스와도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마스와미는 “이 서비스는 웹을 좀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한 것이지,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carlos_perez@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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